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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사 백화점걸 쓰던 로드샵걸 쓰던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게시물ID : beauty_71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리테레즈
추천 : 27
조회수 : 1521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6/05/28 19: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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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인 되고나서는 나와 살면서 부모님 원조 거의 없이 살다보니 솔직히 여유가 없었어요. 월세 공과금 동생들이랑 같이 벌어서 내다보니 용돈할만한 돈도 거의 없었죠.

남동생까지 전역해서 동생 둘이랑 셋이서 살때는 제가 한달버는 돈에서 대부분을 생활비로 냈어요. 남동생 만큼은 대학 제대로 졸업 시키고 싶어서 알바를 안시키기로 했거든요.

그나마 걸어서 출퇴근하고 식대도 나오는 직장이라 다행이었지만 남는 돈으론 핸드폰비 학자금 대출 내고 나면 뭐... 데이트 비용 하기도 벅찼지요. 그래서 전 옷 살때도 HNM 같은 브랜드에서 세일하는거 사고 하면서 돈 아끼고 그렇게 아낀 돈으로 화장품 만큼은 이것 저것 샀어요. 물론 그래두 백화점 브랜드는 아주 가끔이고 로드샵이나 소셜 브랜드 제품들이었지만요. 그래두 제가 화장품 좋아하는거 아니까 언니나 엄마나 선물할 일 있으먼 항상 화장품으로 주시고 그러셔서 좋았어요ㅎ 

결혼한 지금도 저희 부부 양가에 도움 많이 받지 않고 가진거 없이 시작한터라 많이 아껴야해요. 이제 곧 아이도 태어나니까요. 그래도 위에 말했다시피 제가 화장품을 워낙 좋아하는걸 아는 가족들이 이번 생일 선물을 화장품으로 다 주셔서 감사히도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저도 쿠팡직구로 필요한거 살때 저렴한거 하나씩 사고 그래요ㅋㅋ 요샌 저렴하고 좋은 제품이 많아서 넘나 좋은 것ㅎㅎ

그래두 지금 뱃속 아이도 남자아이니까 나중엔 집안에 홍일점으로 살면서 사고 싶은 화장품 다 사고 그래야지 하고 있습니다ㅋㅋ 뷰게 리뷰들 보면서 이게 좋고 저게 좋구나 나중에 꼭 사봐야지 하면서 즐겁게 보고 있어여ㅎㅎ 그리고 임신 덕분에 술담배도 끊고 건강하게 살다보니 피부도 더 좋아져서 좋기두 하구ㅋㅋ

말이 좀 길어졌는데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로드샵걸 쓰던 백화점걸 쓰던 각자 사정이 있는거고 각자 알아서 잘 하고 있을테니 서로 존중하자는거에요. 여기서 이게 화장품 뿐만 아니라 옷이 될수도 있고 피규어 음반 책 게임 차 커피 등등 어떤 취미 생활이든 될 수 있겠죠. 보통 이렇게 자기 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괜한 편견 안가지셨으면 하는거죠.

그게 뭐라고 그렇게 돈을 써?? 차라리 젊을때 돈을 모아.
라는 사람들한테는 그래서 그 돈 모아서 뭐할거냐고 되묻고 싶어요... 집사고 차사고 그렇게 의식주 다 갖추고 여유 생기고 나면 뭐 할건데요? 취미 생활하고 그럴거잖아요. 돈모으는게 취미라면야 할말 없지만.

그런데 취미생활이란것도 젊고 힘 있을 때 즐기면 더 좋잖아요. 차라리 돈을 천천히 모으더라도... 저는 그렇거든요. 젊고 생기 있을때 화장품 한번 더 발라보고 옷도 입고 싶은거 입고 먹고 싶은거 마시고 싶은거 먹고 마시고 모으고 싶은거 모으고 하면서 사는게 즐거울거 같아요.

그니까 서로 서로 존중합시다~ 저도 괜히 사치하는 사람 취급 받는거 같아 울컥하는 마음에 격한 댓글 단게 부끄럽네요... 댓글을 따로 삭제하지 않을게요.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요...  여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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