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고해서 굳이 영화감상에 애로사항이 꽃피는건 아님.

헝거게임이나 트와일라잇 등의 작품을 1,2편 건너뛰고 3편만 본다면 대체 저 사람들이 왜 저러는지 등에 대한 개연성이 굉장히 부족해짐.

결국 영화를 보는 내내 물음표만 띄우다가 '뭐야 이 영화'라고 속삭이며 나올 확률이 아주 높음.

엑스맨은 굳이 아포칼립스를 보기위해 퍼클과 데오퓨를 볼 필요가 없음 (실제로 저는 퍼클과 데오퓨를 본 적이 없고, 클래식 시리즈도 안봤습니다)

물론 전작을 보면 아포칼립스의 내용들이 아귀가 맞는 부분이 생기겠지만

내가 전작을 모른다고해서 '니들은 이미 전작을 봤으니까 굳이 설명안해도 될거야' 라는 부분이 별로 존재하지 않음.

캐릭터마다 능력이 상당히 직관적이고, 영화내에서 보여주는 역할 역시 직관적인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올해 본 최고의 불친절한 영화가 셜록이었다면 (정말 이건 드라마팬 아니면 너무 보기 어려운 영화 - 애초에 영화도 아니었죠)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의외로 친절하고, 전작을 굳이 안보더라도 감상에 큰 무리가 생기지 않으며

캐릭터 이름조차 몰라도 휴 잭맨만 안다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