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아파서 열이 삼십 구도가까지 올랐는데도 교회가서 죽으라고 할정도로 지키는 그놈의 '주일성수' 때문에 죽겠습니다.
교회 신앙 뭐 이런것에 관해서는 평소때 이성적이신 분들이 어쩜 그렇게 감성적이 되시는지...
중고등학생때 교회 안간다고 버티면 우리집 뿐만 아니라 친가 외가 통틀어 온 집안이 난리가 납니다. '권사님'이신 할머니가 내려오셔서 뺨때릴 가세로 협박하시고. 하나님 무서운줄 모르냐. 그러다가 지옥불에 떨어져도 모른다. 열다섯살짜리를 붙잡고 악담을 퍼붓고 부모님은 또 그걸 옆에서 무슨 신성한 의식인 마냥 고개 끄덕이시고
친가 외가 소문 쫙 나서 손가락질 받고 만나는 엄마 친구분들 (죄다 집사님 안수 집사님등등) 마다 한소리 하십니다.
부모님 말씀 잘들어야 하나님께 복받지 주일 성수 안하면 예수님이 슬퍼하셔
왜이렇게 교회에 집착하는가 싶더니 평소 세상에서는 좀 무시받고 하시는 분들이 교회 잘다니고 봉사 잘하고 헌신하면 장로님 권사님 안수 집사님 떠받들어지니
또 교회라는곳에는 은근히 권위중심적 보수적인 사람들이 모이기 쉽상이라 그안에서 세력다툼 편 나눠서 싸우고 또 그런걸 엄청 즐기시죠 부모님이.
또 어렸을때 부터 감동적인 음악 설교 수련회를 통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협박하고 회유하고 교인만듭니다. 저도 고삼때 넘 힘들어서 빠질뻔 했지만ㅋㅋ 교회의 양면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기에 (교인 잡기 위해서 교사 권사 등의 직분주기. 헌금 많이 내는 성도 집중 관리하는 목사님ㅋㅋ식사도 같이 하시고)
그 누구도 모르는 사후세계를 가지고 협박하고 이성을 마비시키는게 종교인듯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일 부모님이 원망스러운게 고삼때 하루가 아까운 때에 교회 안가면 아무리 좋은 대학 가도 소용없다는 부모님 말씀ㅋㅋ 잠 부족해서 다크써클에 흐느적 거리는 애를 옆에 껴놓고 예배참석. 졸때마다 허벅지 꼬집기 당함ㅋㅋ 가끔 정말 종교에 미치신것 같아서 무섭습니다ㅠ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걸까요ㅠㅜ
다년 투쟁한 끝에ㅋㅋ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대예배에만 참석해도 암말 안하십니다만은 제 원대한 계획은 교회와 완전히 담쌓는 것이기에
오늘도 독립을 위한 자금을 벌고 숴어야할 일요일날에 샤바샤바 욕을 하며 교화갈 준비 하다 글씁니당.
교회같은 폭력이 또 없답니다 여러분ㅋㅋ 평생 일요일에 학교로 수업들으러 가야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저는 지금까지 낭비한 일요일만으로도 아까워서 장이 뒤틀리고 있습니다 샤바샤바 근데 예배가 일요일 대예배만 있는게 아니에요 샤바샤바 태어났을때부터 고등학교 일학년때까지 어린이 예배 청소년 예배 수요저녁예배 금요 철야예배 신년감사예배 성탄절 철야예배 방학때는 새벽예배(제가 학을 떼는 이유를 아시겠죠ㅋㅋ)끌고갑니다.
고등학교 이학년때까지 제 삶을 포기하고 살았답니다ㅋㅋ 쉬는날 따위 없어요ㅋㅋ 토요일날은 한시에서 세시까지 말씀공부(시간이 애매해서 약속잡을수가 없어요) 일요일날은 아침 아홉시부터 저녁예배까지 스케줄이 꽉꽉ㅋㅋ
헌금은 매주 해도 딸래미 용돈 한번 안주십니다ㅋㅋ 헌금 종류도 교인을 뜯어먹기에 최적화 되있습니다. 기본으로 내는 주일헌금에 집안 경사날때마다 암묵적으로 내야하는 감사헌금 성탄절 신년 부활절 등등의 시기에도 각각의 봉투가 따로 구비되어있답니닷 그리고 구역별로 (성도들 사는 자역마다 구역을 만들어서 또 자기네들끼리 모여 성경공부하자!! 해서 만든) 구역회비. 자식들 교회 수련회비도 내야하고요. 목사님 생신때도 교인들끼리 돈모아서 고가의 선물과 함께 돈봉투 두둑하게 드립니다. 그리고 이삼년에 한번씩 얼굴 비추시는 먼곳에서 주님사랑을 전하는 우리 선교사님께 매주 보내는 선교헌금과 태국과 아프리카등지에 교회를 건축하기 위해 내는 건축헌금도 있어요^^ 어쩌다 우리 목사님 마음에 드는 선교지가 나타나면 교인들 단체로 구슬려져서 매달 몇천원씩 이체되는것을 가입시킨답니다. 저 두살때부터 지금까지 제이름으로 엄마가 돈을 들이붓고 계세요. 본인이나 가족들한텐 오만원 아상 안쓰시는 분이 돈이 남아나시나봐요ㅎ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왜 이렇게 사시는지 이해가 안되요ㅎㅎ 정말 미친것 같지만 본인들이 좋다고 하시는데요 뭐. 하지만 저는 제인생이 있고요. 이곳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평생을 바칠겁니다ㅋㅋ 제자식은 일요일날 쉬게 해줄거에요. 같이 놀러 다니고 용돈도 주고. 교회이 쓸 시간과 돈과 정성을 우리 가족위해서 쓰고 싶네요~
글이 갈수록 어수선해지네요ㅋㅋ 쓰다가 화가나서ㅋㅋ 지금 열한시 대예배를 참석하러 한시간 거리 교회를 가기위해 차안에서 이동중입니당. 유행가보다 익숙한 CCM 이 오늘따라 귀에 거슬리네여.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종교에 미친분들은 답이 없답니다. 그냥 신념을 가진 무식한 사람들은 무섭다는 명언이 떠오르는 오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과 떨어지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제 자신도 한심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