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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나이 때문에 되는게 아니었어...(이준익감독 인터뷰를 보고 느낀)
게시물ID : freeboard_1218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림그린그림자
추천 : 2
조회수 : 2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07 12: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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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은 “인간은 ‘가지고 싶은 욕망’보다 ‘이루고 싶은 욕망’이 더 본질적이다. 
이룬 자는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가진 것에 따라 줄을 세우는 경제권력의 논리에 줄 서지 말 것, 
이것이 그의 메시지였다. /사진=이기범기자 leekb@


"한 7년 전인가, 
아들이 대학 1학년 때 목욕탕엘 같이 갔는데 
이 놈이 '2012년이면 지금 직업의 95%가 없어진대. 
남는 5%는 뭘까' 묻더라고. 
그래서 '먹는 장사 아닐까'했더니 
'내일부터 학교 때려치우고 먹는 장사 하겠다'고 말하네. 


냉면집 가서 냉면그릇 500개씩 몇 달 닦더니 한식당 주방은 좀 알겠다는 거야. 
그러더니 일식당 가서 몇 달 생선 굽고, 
다음엔 중식을, 
또 다음엔 유통을 배워야겠다며 마트에서 생선을 팔았어. 
왜 '떨이떨이'하면서 파는 거 있잖아. 
그러다 육가공을 배워야겠다며 정육점에 취직했지. 
1, 2년 돌다가 거기서 뭔가 비전을 봤나 봐. 
정육점 딸이랑 결혼하겠다고 온 거야. 했지. 독립도 했어. 
내가 좀 보탰는데, 순익 5대5 오케이? 이렇게 말이지. 


아들 비전이 뭐냐고? 한 동네 '아도' 치는 거. 
삼겹살 집, 치킨 집 다 하는 거. 
조류독감 나오면 삼겹살 먹을 거고, 
구제역 나오면 회 먹을 거고, 그거지 뭐. 
행복하냐고? 
항상 웃더라고. 
표정이 너무 좋아. 찡그리는 게 없어."

(기사전문-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22915553510042 )


금년에 중학교 가는 큰 녀석 장래를 위해 
대안학교를 보내는 게 낫나...하며 이리저리 검색을 해 본 적 있다.
방학을 맞아 
마음껏 아무것도 안 할 권리를 누리고 있는 녀석을 보며 생각을 고쳐 먹었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토론하고 경쟁에 치이지 않는 교육은
학교 따라 가능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든 부모와 자녀 스스로가 선택 가능한 문제일 수도 있겠구나...


이준익 감독 인터뷰를 보며 새삼 느끼네요.
남들이 어떻게 사나, 남들이 뭐라 하나 눈치보며 사는 것보다
내 생각, 내 꿈, 내가 이루고 싶은 걸 따라 사는 게 행복하구나...


겁내 심심해질 때까지 뒹굴거리다 보면...
뭔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을 때가 오겠지.
아드님들아...  조바심 내지말고 누려라. 너희의 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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