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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아재, 정신 차리기로! (그래서 여쭤봅니다)
게시물ID : economy_19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도날라리
추천 : 3
조회수 : 8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5/29 18:47:06
태어날 때부터 간호사 명찰에 달린 숫자를 보고 울 정도로,
숫자와는 담을 쌓은 운명이다보니
자연스레 일찌감치 경제 개념도 말아먹고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사십 몇 년을 철없이 지내다가
문득 돌아보니, 내일모레 50을 바라보면서도 
수중에 돈 백만원이 없어 노모의 임플란트조차 해드리지 못하는
초라하고 궁색한 제 모습이 너무나 끔찍하더군요.

다행인지, 저주인지 여지껏 가족도 없는 홀몸이고
생전에 월급이 끊어져본 적은 없기에 그럭저럭
제 한몸은 건사하면서 지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직장을 옮기면서 저를 인정해준 분들 덕에
급여가 조금 오르기도 했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머니 임플란트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돈을 좀 모아보기로, 그러니까 쫌!! 정신 차리고 살아보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대략 매달 150만원 정도씩은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중 50만원씩은 어머니 임플란트 비용으로 보내드리고,
나머지 100만원을 저축해보고자 합니다.

매일매일을 가열차게, 열심히 살고 계신 오유징어 분들 보시면,
그 나이에 한달에 100만원 저축도 적다, 더 해라!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로서는 생활비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결심하고 정한 금액입니다.

결심을 하고나니 이제부터 생기는 고민이...
요즘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과연 이걸 어디에 저축해야
그나마 10원 한장이라도 더 받고, 또 불안하지도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생전 저축이라곤, 국민학교 때 새마을금고 쪽지통장 말고는
단 한번도 안해본 지라, 막상 저축을 하려고드니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더군요.

평소 경제게시판에는 경제, 금융, 재무 전반에 걸친
재야의 초고수분들께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이런 철없는 아재의 고민을 한번 들어봐주시지 않겠습니까?
좋은 조언 주시는대로 받들어서, 50 되기 전에(4년 남았습니다.)
남들 다 있다는 목돈이라는 것 한번 만들어보려구요.

참고로, 저는 장애인이어서 장애인비과세 혜택이란 것을 받을 수 있다더군요.

부디, 사람 하나 새로 맹글어주신다... 생각하시고,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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