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지나고 여름인데도 남친이 없으므로 음습체해요


한자리에서만 노래방만 6년 하셨던 엄마가 건물주분의 방빼로 인해
가게를 바로 노래방 옆이 있던 술집으로 옮기게 되었음.

노래방과 술집은 겨우 복도 하나 차이로 가까웠음.
화장실도 공용으로 같이 씀.

 엄마가 술집으로 옮기고 난 후 엄마가 했었던 옛날 노래방은
건물주분 지인을 통해 리모델링을 하여 모든게 다 바뀜
며칠만에 노래방은 신식 기계와 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조명에
화려한 노래방으로 바뀜
물론 사장도 바뀜
노래방에 새로운 주인분은 건물주 분의 사촌부부로
나이가 꽤 있으셨던분들임

갑자기 노래방에서 술집으로 바뀐 엄마는 적응을 잘 하지 못하여
저를 알바생으로 썼음

수능 후 끝났다는 허무감과 대학라이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을때, 
엄마가 가게의 알바를 권함. 
아무것도 모르는 난 예스걸이 되어 알바생이 됨. 
저녁 아홉시부터 새벽 네시까지 항상 엄마와 같이 퇴근했음
정말 쉴새 없이 손님이 많이 오고감
항상 가게갔던날에는 너무 피곤해서 딮잠에 빠졌음.

크리스마스 되기 5일전, 
그날도 평소와 같이 엄마 가게일 도와주고 집에와서 자는데
그날따라 안꾸던 꿈을 꾸었음

아직도 떠올리면 생생하던게
가게에서 엄마와 가게에서 같이 일하는 아줌마 그리고 옆집 노래방의 아저씨 였음
가게에도 두명의 손님이 있었고
손님 중 한명이 여자였던게 확실히 기억함
엄마와 아줌마 아저씨는 먼가 같이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노래방 아저씨의 머리가 펑! 하고 터지더니 
그 아저씨의 피가 저와 엄마 일하는 아줌마에게까지 다 튀었음
하나같이 얼굴에 튄 피 때문에 엄마도 아줌마도 피범벅이였음.
너무 놀라 잠에서 깨어났음.
자주 꾸는 꿈을 꾸긴하지만 생생하면서 찝찝함 때문에
엄마에게 이야기했음.
엄마는 별거 아닐거라면서 그냥 넘어가심.

 
그리고 2012년 크리스마스날 
평소에 두배에 달하는 손님들 때문에 정신없이 일하고 있었음
아빠까지 총 동원되어 일하고 있었음
그런데 자꾸 주방에서 탄내가 난다면서 엄마랑 아줌마가 냄새의 근원지를 찾고계셨음
글쓴인 아무것도 모르고 서빙이 바빠 몰랐음

그러다가 주방아줌마께서 화장실에 가셨는데
10초 안되어
불이야!!!!!라고 소리치면서 뛰어오심.
가게안에 꽉차 있던 손님들은 가게 아줌마에 불이야라는 소리에 순식간에 가게에서 뛰쳐나가심
밖으로 나가니 노래방쪽 출입문에서 새까맣게 연기가 계속 나오는 상태였음
너무 놀라서 글쓴인 급하게 119에 전화를 걸음
인생사 처음으로 119에 신고함
그런데 119아저씨가 이미 신고를 받았다고 하심
노래방 주인 부부분들께서 신고한줄 알았음

연기는 점점 심해지고 우리 가게에서도 연기가 나기 시작함
그렇게 멍때리면서 보는데 노래방부부의 아내분이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울면서 남편분이 안에 있다고 살려달라고 하시며 주위의 사람들을 붙잡으며
애절하게 울으셨음
아빠가 바로 핸드폰 후레쉬로 비취며 안에 들어가셨지만
연기로 이미 안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결국 나오심
소방차가 오고 소방관들께서 노래방으로 들어갔지만 역사 시야가
전혀 안보여 결국 소방관분들도 나오심.

글쓴인 부모님께서 어서 들어가라며 집으로 가게 아줌마와 보내짐

나중에 부모님에게 들어보니 결국 노래방 주인아자씨와 손님 한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음
그 손님도 여성분이심...
불이 난 원인으로는 리모델링하면서 바꾼 전구들 중 불량품이 발견됨
전구의 합선으로 원인이 규명됨.

조그만하게 인터넷뉴스 뜨기도 했지만, 지금은 가게가 많이 안정되어 계속 장사하지만
엄마는 그 뒤로는 불이라는것에 질려 항상 가스전검 불전검 꼼꼼히 하시게 되었음.

그 후로도 안좋은 일이 일어나기전에는 항상 꿈을 꾸지만
해몽하지못해 일을 당하고 깨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