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 -
1. [ 네이트지식인 shefia6님 ]
또 사람은 사랑할 수록 외로워 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인간에게는 채워질 수 없는 어떤 마음의 공간,
사람은 날때부터 혼자였고 죽을때도 혼자 이듯이
2. [ 네이버지식인 aksina님 ]
원곡 <가시나무>는 88년 시인과 촌장이 발표해 여운 깊은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로 시작하는 노래말은 신산함과 일렁이는 열기가 교차했던 80년대를 보내며
무의식 깊은 곳까지 상처를 입은 젊은이들의 내면을 깊은 시선로 응시하고 있다.
거대담론과 구호에 익숙해 있던 당시의 젊은이들에게 자기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가시나무>는 허를 찔린 듯한 충격을 주었다.
만든 이 하덕규 스스로가 젊은 날의 자유주의적 방황을 지나 종교적인
구원으로 전환해가는 지점에서 읊조린 고해성사이기도 했던 이 곡은 개인적 의미를 넘어
인간의 존재론적 고뇌를 음악적인 텍스트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덕규의 '가시나무'는 성서 속에 나오는 가시나무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질 때 로마병정이 씌웠던 가시면류관이 가시나무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내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노래말이 말하듯 인간 마음속의 이기심이 내부적 갈등을 빚어 신에게 다가가기 힘들다는 종교적 의미이다.
지난해 조성모가 리메이크해서 사랑을 받은 노래죠. 원래는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가 88년에 발표했는데 처음들었을 때 어쩌면 이렇게도 나의 내면 풍경을 잘 표현해줄까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덕규는 성경에서 가시나무의 힌트를 얻어 작사를 했다고 하는데 40분만에 만들었다고 해요.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이기심, 욕심, 시기 그리고 허무감의 아픈 가시나무들속에 내 스스로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 것이 아닌가하는 깨달음 때문에 쉽게 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2월, 왠지 가시나무가 생각나는 시린계절. 이 가시나무에도 빛이 비쳐져야 한다는 소망입니다.
십가자상의 예수님을 아프게 한 가시나무가 그의 피흘린 사랑으로 쉼과 자유를 주는 생명나무가 될 수 있었듯이, 늦겨울 추위에 움추리지 말고 여러분 마음속에 돋아난 어두움, 답답함, 불안함의 가시나무를 빛 가운데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3. [ 네이버지식인 steevab님 ] 이분은 조성모씨의 원곡으로 알고 계시네요
조성모의 가시나무가 맞는지 싶네요^ㅡ^
조성모의 가시나무의 뜻을 해석해드리겠습니다
조성모는 자신의 여자를 받아드리고 싶지만..
따가운 가시만 있는 마음속에서 사랑하고싶지 않아한다는 내용이죠...
가시나무는 가시가 박혀 만지기만해도 따가문 나무입니다
그런데 그 가시나무 숲에 여자가 들어간다면...얼마나 고통이 심할까요??
그 사람의 사정이 딱해서 여자를 사랑하지만 만날수는 없는것 같아요
가시나무 숲 같네? 라는 구절에서는 여자를 받아드릴수 없다는 뜻이 구요
노래하는 새들도 가시에 찔려서 날아가고? 라는 구절에서는
그만큼 같이 잇고싶지만 같이 있을 수 없는 마음의 가시나무 라는 것입니다..
시로는 표현을 못 해드렷지만...
정말 가시나무..마음이 아픔 노래죠???
부디 좋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