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잘 쓴 글을 읽어주곤 하는데 교수님이 수업 듣는 일본 학생의 글을 읽어주었습니다. 주제는 영웅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가미가제를 영웅으로 생각한다고 글을 썼습니다. 나이 어리고 전도 유망한 그들이 용기있다는 것과, 조국과 가족을 위해 

부끄럽게도 현장에서 손들고 선생님이 읽고 있는 것을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이 4명 정도 있었는데 정말 부끄럽네요... 교수님은

이 글에 자신이 동의하지는 않지만 의견을 조리있게 펼쳤으므로 읽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젊은이들의 역사관이 굉장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걸 통감했습니다. 너무 착한 한국인이 이런 염려를 더했죠. 국방부가 욱일승천기에 알아서 하세요, 외치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었죠.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이라 다음주에 말하기에는 너무도 오래된 일, 그냥 뒷북이 될테니 좀 화나네요. 학과장에게 고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그것보다도 일본 군국주의에 우리나라가 무사할 거라고 기대하지 못하겠네요.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