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 우리나라는 17위라는 성적으로 스위스전을 마지막으로 2010월드컵을 기약하며 모든 공식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번월드컵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많은것을 얻었습니다. 원전경기 첫승, 안정환선수의 한국선수 최다골 경신 이동국, 이천수 선수의 안티팬 감소^^; 어떠한 팀도 우리나라를 얕볼수 없다는 자신감, 그리고 2002년도에 이어 모든축구팬들이 하나될수 있다는 것을... 마지막 경기에서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좋은 결과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고, 우리역시 최선을 다해 응원했습니다. 우리모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없이 눈물을 흘릴수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경기 이후 선수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셨던 분들... 분해서 잠을 못이루신 분들... 선수들의 눈물이 안쓰러우셨던 분들.... 아시아 최고의 리그 K리그로 와서 선수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 K리그에서는 다음과 같은 멋진 장면을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 스위스전과 같은 어이없는 오심이 없이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보실수 있습니다. - 새벽4시에 일어나지 않아도 평일 저녁시간과 주말시간을 이용해 팬들이 편할때 경기를 관람할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도 독일 못지 않은 훌륭한 경기장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대형 스크린이 아닌 경기장에서 선수와 함께 호흡하고, 기뻐하고, 환호할수 있습니다. - 울산현대에서 이천수 선수의 멋진 프리킥과 앞으로 우리나라 중원을 이끌어나갈 이호선수의 플레이를 볼수 있습니다. - 성남일화에서 김두현선수의 멋진 중거리슛과 김영철, 김상식, 김용대 선수의 철벽수비를 보실수 있습니다. - FC서울에서 박주영선수의 멋진 개인기와 제2의 이영표 김동진선수 그리고 얼짱스타 백지훈 선수를 만날수 있습니다. - 전남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수비수 최진철 선수를 만날수 있습니다. - 광주상무에서 정경호 선수의 멋진 돌파와 군대스리가의 저력을 볼수 있습니다. - 수원삼성에서 거미손 이운재 진공청소기 김남일 그리고 송종국 조원희와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차붐의 전술을 볼수 있습니다. - 이동국 선수 역시 얼마 있으면 복귀하겠죠? ^^; 물론 프리미어리그나 기타 유럽의 톱리그를 자주 관전하는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는 다소 K리그가 루즈하게 느껴지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톱리그 역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팬들의 사랑을 조금씩 얻어가면 100년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 축구와 세계의 벽은 높지 않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조금만 더 자국리그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면 10년이내에 훌륭한 리그로 발전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맥시코 역시 많은 선수들이 자국리그 선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맥시코와 같이 자국리그가 인기가 있으면 선수들의 기량역시 함께 발전합니다. 우리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국리그의 발전은 선수들 만으로 이루어 질수 없고, 역시 팬들만으로도 이루어질수 없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가 보여준것처럼 선수와 팬이 하나되었을때 가능합니다. 우리의 월드컵 경기는 끝이 났지만 우리의 축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K리그를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