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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게시물ID : gomin_1632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말은무슨말
추천 : 0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31 17:57:54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사정이 생겨서 다음달 말쯤에 방을 빼게 되었는데, 오늘 집주인분과 사진기사분이 난데없이 찾아와 방문을 두들기시더니 제 방 사진을 찍고 가셨습니다.

아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오신 거라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집이 사진을 찍을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던 것도 아니고, 혼자 있을 때는 짧은 옷들을 입고 있는 편이라 누군가 오셨을 때 입고 있을 만한 옷차림도 아니라서요....

다행히 방을 좀 정리하고 옷을 입을 시간 정도는 주셨지만...

평소에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는 것도 반기는 편이 아닌 저인데, 불시에 그렇게 찾아오셔서 방 사진을 찍고 가시니까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집을 비웠을 때 새로 입주하실 분들이나 공인중개사분같이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방을 구경하고 갈 생각을 하니 너무 싫습니다.

방을 완전히 빼기 전까지는 저의 돈을 내고 살아가는 방인데, 주인인 저의 동의도 없이  그렇게 아무나 찾아오는 것도 너무 수치스럽고, 불쾌합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해가며 세를 내려고 하시는 주인분도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돈을 벌려고 하시는 일이니 이해는되지만, 제가 주인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요.. (제가 집주인이 되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몰라도...)

지금 놀란 마음에 이런 글을 적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당황스럽고 수치스럽습니다. 제가 아직 살고 있는 집인데... 저의 생활이 다른 부동산 어플같은 곳에서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그것도 싫고..

그냥 한탄할 곳이 없어서 하소연해 봅니다... 언젠가 이런 부분도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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