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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식.txt
게시물ID : cyphers_121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기부페
추천 : 4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8 23:25:26
 요 며칠 전부터 주캐 잡고 공식할 때마다 지고 있었음.

 아직 3연패 이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3관왕을 넘어 4연패를 찍는 기염을 토한 그런 나날이었음.

 오늘도 평화로운 공식을 하기 전에 머리로는 일단 다 놓은 상태로 하기로 함.

 첫 판부터 멋지게 랜덤충을 팀으로 만남. 제키엘 루이스 하랑 미아인데 랜덤충이 오레노 턴을 외치며 멋지게 다이무스를 뽑아냄.

 채팅으론 캐리하나보다 라고 던져줬지만 머리로는 1인분은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듦. 그리고 그의 멋진 역캐리로 첫판을 깔끔하게 짐.

 별 생각없이 두번째 공식을 바로 돌렸는데 전판 루이스를 또 팀으로 만남. 사실 그 때까진 다이무스의 존재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

 루이스는 눈에 잘 안들어 왔었음. 심지어 그 판의 2원딜 중 하나는 엘리 셀렉. 하지만 엘리 장인이라 믿고 ㄱㄱ함. 역시 한타는 멋지게 짐.

 그러다 문득 루이스가 플레이하는 걸 보게 됐는데 한타 때 마다 벽에 결슬을 침. 그걸 몇 번 보다가 '루이스님 뭐하세요'라고 쳐주니

 젠틀하고 짱멋진 영웅님 답게 Good! 한번 쳐주고 립을 처묵처묵함. 그렇게 열심히 벽에다 결슬을 몇 번 더 박으시다 또 졌음.

 끝까지 번지 결슬도 못하는 우리 영웅님을 보고 영원히 짜이찌엔하기 위해 본인은 5분 후에 매칭을 돌림.

 그 덕분인지 그 후 팀원 멱살을 잡든 1인분만 하든해서 4연승을 함.

 그 후 두 판중 한판은 팀의 원딜들이 너무 못커서 깔쌈하게 지고 다음 판을 함.

 2탱3원딜의 괜찮은 조합이었는데, 진입도 잘했고 같은 팀 스텔라도 기어를 잘 씌우는데 묘하게 한타를 짐.

 35분대에 팀원의 상태를 봤는데 루시가 14렙임. 탱인 나도 18렙은 찍었는데 이건 뭘까 싶어짐.

 루시는 자고 일어나서 첫 판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던져 놓음.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아이작의 너만을 위한 쓰레기가 되어주심. 5:5 한타를 해도 이길까 말까한 판을

 굳이 4:5로 만들어 주시는 루시를 보고 본인은 그 분을 하드코어 매니아라고 생각했음.
 
 그러다 하나 또 의문점이 들어서 채팅창을 올려 봤는데 루시의 궁 시전 대사가 하나도 없음. 하나도.

 보통은 1인궁도 마다않는 편인 루시를 봐온 사람으로선 납득이 안가는 상황. 그 키워드로 찔러 봤더니 한결같이 숙면에 의한 현상이라고 대답해주심.

 잠이라는건 생각보다 무서운 거란걸 깨달았음.

 그러다 중후반 즈음, 매번 루시를 쓰레기로 줍줍해 가던 상대 아이작이 루시더러 왜 자꾸 내 앞에서 천상비를 이동기로 쓰는지 물어봄.

 사실 그 때쯤 엔터를 안뽑으면 안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라마즈식 호흡법으로 견뎠음.

 그리하여 4승 4패로 오늘의 공식이 거의 마무리 되었는데, 하위 매칭에서 지다보니 최종 RP는 처음보다 꽤 많이 낮아져 있었음.

 앞으로 한 판만 더해서 이기면 본전, 아니면 퉤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공식을 감.

 간만에 3인팟 공식으로 매칭이 됐고, 조합도 완벽했음.

 호응도 좋고 정말 모두가 최소 1인분을 하는, 오늘 중에서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함.

 상대 후방 타워를 밀어내고 시야를 보는데 상대 클레어가 본인에게 달려옴. 뭐지라는 생각과 개이득이란 생각을 동시에 하면서

 납치해 가려고 평타로 일단 눕힘. 헬프핑과 동시에 인도핫쏘스를 시전하는데 나만 앞으로 감.

 ?? 하면서 맵을 보니 나만 열심히 무빙을 함.

 다른 좌석의 아재들을 보니 다같이 모두의 튕김을 시전하고 있었고 본인도 그 뒤를 따름.

 상황을 보니 우리 성인들과 게임의 폭력성을 시험했던 방송 마냥 인터넷이 끊김.

 빨리 재입장을 해야하는데 몇 분 동안 인터넷이 안돌아옴. 여기저기서 아재들의 표정들도 썩어감.

 알바같은 여자사람은 컴플레인을 받으면서도 점장이 없다는 일관성있는 운영자의 매크로식 답변을 주심.

 답답했는지 어떤 아재가 직접 지시도 내림.

 그리고 나서 어찌저찌 인터넷이 연결됐지만

 본인의 컴은 정상이 아니었는지라 재부팅을 함. 근데 부팅이 안됨. 알트텝 딜리트를 시전했는데 역시 부팅이 안됨.

 올해 최고로 썩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그 알바 여자사람과 눈을 마주치고나서 일어남.

 순간 피시방 내부에서 아포칼립스를 시전하고 싶었지만 그럴 능력이 없는 본인은 카운터에 가서 피방 접속을 종료하고 집에 와서

 오늘의 공식을 작성함.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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