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핵변태 입니다. 늘 이상한 드립이나 치고 질낮은 소리나 해대고... 늘 가볍게 행동했는데 아까 낮에, 헤어지러 가는 길을 쓰신 한 유저분이 계셨는데 공감이 되서 그런가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연애하고 또 싸우고 다시 사랑하고 하며 지내겠죠. 저는 처음 일년동안은 한번도 안싸웠어요. 다 받아주기만 하고..첫 연애고 그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것이에... 그러고나서 서로가 조금 익숙해지고 편해지니까 사소한것에도 서운해지고 화가 나기도 하고. 자주 싸웠죠. 그럼에도 싸워서 헤어진 적이 없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저는 일단 싸우면 늘 먼저 얘기하는게 '나는 네가 싫어서 싸우는게 아니야. 나는 너를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는데 지금 이 상황이 답답해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오해하지마. 난 너한테 화난게 아니고 난 정말로 너를 사랑해' 였거든요
이렇게 얘기하고나면 서로 조금 가라앉게돠고 좀 더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하겠죠.
그리고 상대가 하는 말을 절대 자르지 않았어요. '알았어 네가 화날 수 있어. 일단 먼저 얘기해주면 나도 내 입장을 얘기해볼게' 하면 각자의 입장을 얘기하고 들어주고 이해하게 되더라구여.
셋째는 절대 큰소리 내지않기 차분하게 그리고 존댓말로 대해주기. 일단 큰소리 안내면 악화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존댓말로 하면 기분이 덜 상하고 존댓말 하려다보니 생각하고 말하게 되더라구여..
마지막으로 싸운뒤에는 꼭 안아줘요. 저는 동거했었는데 싸워도 꼭 같이자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먼저 잠에들면 얼굴을 쓰다듬어주고 팔베개 해주고 안아주고 토닥이면서 자요. 그럼 아침에는 아무렇지 않게 다시 돌아오더라구여
말은 그럴듯해도 참 쉽지 않았는데 저는 싸울때마다 이 친구가 나랑 싸우고 헤어져서 다른 남자 품에서 웃는 모습을 생각하니 정신이 바짝 차려지더라구여 (바람나서 다른 남자 품에서 웃은건 슬프지만요)
연애할 때 자존심 많이 버렸었어요. 제 같잖은 자존심보다 그 친구가 더 소중해서...
여러분도 싸우더라도 늘 서로 존중해주면서 할 말 하면 크게 싸울일은 없을거에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저는 헤어졌는데 (바람핀 이유로)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더 열심히 사랑한 사람은 후회가 없다고. 근데 전 아니더라구여 ㅋㅋㅋ진짜 최선을 다했는데도 아 더 잘할 수 있는데..하며 아쉬움이 남고 슬프더라구여 오히려 그 친구는 절 잊고 잘 지냈지만요.... 더 사랑하는쪽이 약자가 맞는것 같아요 제 경험엔. 시간이 많이 지나면 더 사랑한쪽이 유리한건 맞는데 헤어지고 한 반년동안은 자책감이랑 자괴감에 산 것 같아요.
끝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이쁘게 연애하셨으면...ㅋㅋㅋ 아 부럽다 나도 연애하고싶다
아 그리고 꼭 서로 명심해야할건 제가 상대방의 삶속에 녹아 들어간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을 내 방식대로 맞추려 하지 말고 우리가 그 사람의 삶속에 굴러들어간것이니 우리가 노력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네 삶의 한부분을 나에게 내어줘서 고마워.. 라는 마인드로요! 아으 연애도 못하는 제가 건방지게 훈수나 뒀네요.ㅠㅠ엉엉
ㅋㅋㅋㅋㅋㅋ닉네임이 잘못했네요 ㅠㅠ 상대의 말을 자르는 순간 이미 서로 감정은 상하고 그러면 욱하고 욱하다보면 말이 막 나오고 그러면 또 감정 상하고 헤어지잔 얘기가 나오더라구여.. 싸우더라도 존중하면서 싸워야죠... 사랑하는 여자친군데 아무리 미워도 그 사람 얘기 귀 기울여주구 그래야죠... 잘 들어야 상대가 어디서 화가 났고 어디가 섭섭한지 알 수 있고, 그걸 알아야 다시 실수 안하게 되죠.
어느 커플이 잘 맞는 커플인가를 보려면 둘이 서로 좋아 죽는 모습이 아니라 싸우는 모습을 보라고 그러대요. 싸울때 어떻게 싸우는지를 보면 둘이 잘 맞는 커플인가 아닌가를 알수 있다고. 또 개인의 인성도 거기서 드러난다고. 작성자님은 여자분께 좋은 사람이었을것 같아요 결말은 아쉽지만..
최근 이별에서 배운게 하나있다면 상대방에게 항상 고마워 하는거에요. 아프다고, 피곤하다고 짜증내거나 피하지말고.. 아파도, 나 아픈데 같이 있느라 힘들었지? 정말 고마워, 이렇게 말해주는게 상대방에게 힘이 되더라구요. 저같은경우는 자주 아파서 전남친이랑 대화하다 짜증낼때가 있었는데 그것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그걸 좀더 일찍알았더라면 뭐라도 달라졌을까.. 그냥 지나가는 인연이었겠죠.
음 남자친구랑 7년째 연애중인데, 요즘은 서로 사소하게 서운해서 틱틱댈 땐 있어도 크게 싸우는 일은 없는데 초반엔 아무래도 지금보단 조금 더 싸웠었죠. 그때 놀랐던게, 싸우는 와중에도 제가 블라블라 하니까 남자친구가 즉석에서 일단 사과를 하더라구요. 저는 싸움나면 일단 내 자존심이 우선이라 사과하면 진다는 느낌이 있었고 합리화를 좀 하곤 했는데 남자친구는 상당히 담백하고 깔끔하게 내 기분 상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더라구요. 깨달은 게 많았어요. 그렇게 한명이 니가 이러이러해서 난 이렇게 느꼈고 이렇게 생각한다. 하는 점을 쭉 얘길하고 상대는 경청하다가 자신이 잘못한 게 맞다고 생각 드는 부분에선 사과하고 얘기가 끝나면 이번엔 반대로 진행. 그리고 종합해서 대화. 정한 건 아니고 남자친구가 차분한 성격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는데, 극으로 치닫는 일 없이 서로 대화로 풀 수 있어서 싸움이 커지지 않고, 늘 이 사람이 내 얘길 들어주고 옆에 있어줄것이라는 믿음이 생겨요. 암튼 제대로 다투고 제대로 화해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입니당...
일년반째되니 저희도 슬슬 싸움이 시작되더라구요..남친은 저에게 불만이 없대요 다 좋대요. 근데 전 남친때문에 서운한적이 있어서 다다다다 그러다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치만 저도 꼭 말하는게 있어요.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오해하지마! 그치만 내가 이러이러해서 서운해. 그래서 그냥 내 생각을 니가 알아줬음해! 니가 그럴때마다 내 마음이 이래. 널 너무 사랑하니까 말 안하고 쌓아두면 나중에 내가 널 덜 사랑하게 될까봐 말하는거야 그러니 너도 나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말을 꼭 해줘야해! 일년간은 그냥 참아왔지만 나중에 펑 터지는것보단 바로바로 푸는게 나을것 같아 - 라고 말을 하면 감정싸움으로 가지는 않더라구요..!!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연애도 기술이고, 경험이 필요한것같아요.
저도 님이랑 비슷한 연애환경이였어요. 다만 동거에서 롱디로 바뀌고나서 마음이 식었다고 차였지만요... 더 사랑한사람이 약자 맞는듯해요. 그사람은 아무일없다는듯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전 3년이 지난 오늘도 하루하루가 괴롭고 다시 상담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야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동거에서 롱디로 바뀌면서 그렇게 변하더라구여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라는 말을 정말 싫어하고 부정했지만 어느 사람한테는 맞는 말인가봐요. 떨어져있는 느낌 주기 싫어서 그렇게 매주 없는 돈으로 선물 보내고 편지보내줬는데도 ㅋㅋㅋ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제 마음 제 노력 몰라준다면 인연이 아니였던 것이겠죠. 게다가 그 친구는 바람도 폈어서..많이 힘들었는데 괜찮은척 하니까 애들이 놀라더군요 자살할 줄 알았대요 제가 ㅋㅋㅋㅋㅋ 그정도까진 아닌데...제가 좀 인생 2회차 마냥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런 마인드다 보니까옄ㅋㅋ 너무 힘들면 상담치료도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정말 나쁘게 헤어져서 덜하지만요... 꼭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것 같아서요.
이렇게 말하면 친목주의 지만 작성자님이 제 이별글에 댓글을 달아주신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글을 올렸을 때 댓글 달아주시는 거 보면서 공감받고, 웃으면서 이별도 결국에는 별거 아니게 된다는걸 새삼 느꼈었습니다ㅎㅎㅎ 사귈 당시의 저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신경쓰느라 밤잠도 못자고 힘들어했는데 헤어지고 나니 그 속박이 모두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안좋게 헤어졌다는 것도 한 몫하긴 했지만 그 것 치고는 진짜 후폭풍도 거의 없었어요! 지금 그 친구와 전 매일 얼굴 보는 사이지만 딱히 얼굴 붉히는 일도 없고 그냥 평소 처럼 지냅니다ㅎㅎ 다만 그친구는 마음아파 죽으려고 하는게 가끔 술취하면 보이더라구요. 저는 헤어지고 나서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가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나 그 사람에게 받은 상처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서적 분리'가 되지 않아서 라는 데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의 작성자님이나 제 전남자친구는 정서적 분리가 미흡하셨던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차차 해결 될 문제지만 말이에요.ㅠㅠㅠ 어쨌든 작성자님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작성자님이나 저나 제 구남친이나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굿밤!
친목은 저도 반대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패게랑 연게 고민게 많이 하는데 연게 고민게에서 이별 후 괴로워하시는 분들 보면 제 예전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도움을 주고싶어서 그리고 누군가 얘기를 들어주면 마음이 한 결 나아져서...들어주려고 많이 노력해요. 정서적 분리에 대한 글은 적극 동의해요. 완벽하게 분리를 해야 나는 나대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고 또 나를 사랑할 수 있죠! 모두가 오유인이지만 저는 진심으로 모든 분들이 연애하길 바라고 있어요! 분명 좋은 분 만날거에요 그때까지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껴줘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봐요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