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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혼자 좋아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90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짓말
추천 : 12
조회수 : 108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0/10/22 01:48:49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먹은 군대다녀온 남정내입니다.
오유를 한 1년정도 하였는데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너그럽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제 마음은 심란한데 글재주 따위는 없습니다.

저는 한 여자를 좋아했습니다.
그 여자는 저보다 1살많은 누나로써 조별숙제를 하기때문에 어떻게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착한 여자가 있구나 라고 그냥 생각만 할 뿐이였습니다.
그냥 좋은선배다 만나면 좋구나 이런 생각따위요.

그리고 1학기가 지나고 2학기때 개인적으로 만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누나가 4학년이기도 하고 졸업반 2학기까지 다니니
정말 혼자 심심하게 다니는 것이였습니다.
무슨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전과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학과에는 뭐 전과생들은 배척하는 그런게 있답니다.
그래서 심심하게 학교를 다니데요.

그래서 제 좋은제친구들까지 소개시켜주고 같이 만나서
공부도 하고 술도 마시고하였습니다.
제가 좀 술을좋아해서요.

제가 담배를 약 9년정도 피웠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누나가 저에게 그러는 것입니다.
담배피지말라고. 이렇게 간접적으로 말했는데
저는 혹해서, 누나 담배끊으면 소원하나 들어주라고 그런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날부터 정말 힘들었습니다.
니코틴 패치도 붙이고 녹차도 마셔보고 갖은 방법까지 다 동원해서 끊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습니다. 서로 가끔씩은 보더라도 약간이나마 행복했습니다.
그 누나는 전부터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았습니다 그 모습 보는것 그 자체가 저에게는 행복이였으니까요.

저는 여자는 어려서부터 많이 만나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별로 흥이 가지가 않더군요. 제가 조금 생각이 있는 여자를 만나고싶어하니깐
만나는 사람은 많고 고백도 몇번 들어봤지만 사귀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제가 정말이지 마음에 드는 사람과 사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누나는 남자친구가 있답니다.
그리고 제가 어느정도 마음을 표현 하였지만 그저 저는 동생일 뿐입니다.

담배끊으면 소원들어주기 하였는데 제 소원은
그 누나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저와 만남을 갖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그 누나가 그런 대접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남자친구는 별로 누나에게 잘해주지 않거든요.

제가 생각했습니다.
정말 제가 좋아하고 제 곁에 두고싶고 하는데
남의 여자는 뺏기 싫었거든요 한없이 기다렸습니다.
미팅 나이트 소개팅 다 제끼고 그저 헤어지기만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나고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그 누나는 누구에게 관심이 있는게 아니고
원래 사람에게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고 ..... 그저 저는 헛생각만 한 것입니다.

오늘 38일째 끊은 담배를 사서 피웠습니다.
더이상 담배 끊을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그저 그 누나가 담배피는걸 싫어해서 끊었는데.
차라리 좋습니다. 이렇게 담배도 필수있고
여자도 만나고 다니고 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에서야 포기란걸 하게 되었습니다.

고백도 못했습니다.
아마 안될것을 알면서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하고 더이상 못보는게 아닌가 하고.
그저 참았습니다 몇병의 병맥과 담배만 피운 채로 말입니다.

그 누나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서야 제 인생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생긴것 같았는데
이렇게 놓쳐버리네요
안타깝습니다.
솔찍히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날것같은데
그저 참고있습니다.
오늘따라 한없이 슬프네요.

여러분들은 부디 좋은 사랑 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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