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기준으로는 이미 흑자다 (도시)철도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교통이용자에게 발생하는 편익(경제적 가치)과 교통이용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편익(사회적 가치)으로 나눌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도시)철도가 존재함으로써 교통이용자에게 발생하는 편익으로는 도로의 통행시간 절감분, 도로차량운행비용 절감분, 도로교통사고비용 감소분,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성 확보에 따른 형평성 향상분, 접근성 개선에 따른 지역(역세권)개발효과 등을 들 수 있다. 교통이용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편익으로는 대기오염의 감소분, 소음의 감소분, 도로차량관련 폐기물처리비용 감소분, 도로차량의 주차비용 감소분, 안전관리부담금 등 특별세의 감소분, 도로비용(용지비, 건설비, 유지관리비, 각종 서비스비용)의 감소분, 수문학 비용의 감소분, 수질오염비용의 감소분, 역 운영에 따른 지역개발효과(역세권의 지가상승효과) 등을 들 수 있다.(장수은 외, 2007) (도시)철도의 사회경제적 가치에 관해서는 유럽에서 산정방법론이 개발되어 산정이 이루어져 왔다. 1970년대부터 대안회계로서 사회적 회계(social accounting)가 영국의 사회감사네트워크(SAN, Social Audit Network) 등에 의해 개발된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우리의 경우 근래 공공부문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공성 평가지수와 사회회계의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보개혁 진영을 중심으로 관련논의가 있어 왔는데 최근 (도시)철도의 사회경제적 가치의 산정 시도가 있었다. 비록 완전하게 타당한 산정은 아니지만, 최근에 시도된 철도와 지하철의 사회경제적 가치 산정결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철도의 경우 2007년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산정한 연구결과(장수은 외, 2007)가 있는데 이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철도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화폐계량화가 가능한 도로의 통행시간 절감분, 도로차량운행비용 절감분, 도로교통사고비용 감소분,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성 확보에 따른 형평성 향상분, 대기오염의 감소분, 소음의 감소분, 도로차량관련 폐기물처리비용 감소분, 도로차량의 주차비용 감소분, 안전관리부담금 등 특별세의 감소분을 합하여 산정되었다. 도로건설비용 감소분, 지역개발효과 등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산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제외되었으며 철도 중 화물철도서비스, 지선ㆍ인입선ㆍ도시철도, 건설에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도 산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제외되었다. 산정결과를 보면, 2005년 철도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37조 6668억 원(고속철도는 1조7264억 원, 일반철도는 5조742억 원, 광역철도는 30조 8661억 원)을 이익으로 발생시켰다고 한다. 이는 영업수익 2조1980억 원(화물, 지선ㆍ인입선 등 포함)의 17.1배 정도가 되는 액수로서 사회경제적 가치와 영업수익을 합하면 39조8648억 원이어서 2005년 총비용인 4조2590억 원(영업비용은 3조9402억 원)을 제외한 35조6058억 원(영업비용만 제외시 35조9246억 원)을 사회적 이익으로 발생시켰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화물철도서비스, 지선ㆍ인입선, 건설에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계량화하지 못한 도로건설비용 감소, 지역개발효과 등의 사회경제적 가치까지 포함한다면 철도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더 클 것이다. 지하철의 경우 2008년 운수노동정책연구소에서 산정한 연구결과(이영수, 2008)가 있는데 이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하철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계량화가 가능한 차량운행비용 절감분, 교통사고비용 감소분, 대기오염비용 감소분, 교통혼잡비용 감소분, 형평성 향상분 등을 합하여 산정된 것으로서, 도로건설비용 감소분, 지역개발효과, 주차비용 절감분 등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산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제외되었다. 산정결과를 보면, 2006년 서울지역 도시철도는 6조4070억 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서울메트로의 경우 총 사회경제적 가치는 3조2208억 원인데 이는 영업수익 8278억 원의 4배 정도가 되는 액수로서 사회경제적 가치와 영업수익을 합하면 4조486억 원이어서 2006년 영업비용인 9294억 원을 제외한 3조1192억 원을 사회적 이익으로 발생시켰다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계량화하지 못한 도로건설비용 감소분, 지역개발효과, 주차비용 절감분 등의 사회경제적 가치까지 포함한다면 지하철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더 클 것이다. 종합해서 보자면, (도시)철도는 운영수지 기준으로는 적자를 내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가치 기준으로는 큰 흑자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