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데려오기로 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카를로스 아르모아(Carlos Armoa) 수석코치 외에 신태용(44)-박건하(43)-김봉수(44) 골키퍼 코치 등 3명의 한국인 코치가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사령탑 선임되면 코치를 맡기로 이미 내정해 놓았던 신태용 코치 외에 홍명보 전 감독을 보좌했던 박건하, 김봉수 코치도 연임키로 결정했다. 신태용과 박건하, 김봉수 코치는 11일 오전 호텔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상견례를 겸해 정식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대표팀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신임 코치들과 미팅 직후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다. 신변을 정리한 뒤 24일 다시 입국해 본격적으로 대표팀 지휘에 나선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수석코치 외에 코치 선임은 협회에 일임했다. 신태용 코치는 물론 박건하, 김봉수 코치도 젊은 지도자로 충분한 능력을 지녔다. 신임 감독을 잘 서포터할 것으로 믿는다"며 "일단 당분간은 이렇게 감독 아래 4명의 코치로 간다"고 밝혔다.
박건하, 김봉수 코치는 홍 감독과 함께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맺었다. 협회는 신임 감독에 맞춰 이들 코치의 계약기간도 재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