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초반에 잠깐 충격을 먹은게.
2시간 반짜리였어요?
리뷰를 어떻게 적어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영게 글을 클릭하다가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가씨'라는 영화가 정말 매력적인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구성'이 정말 예술입니다.
와...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접힌거군요.;;;
솔직히 길어야 2시간짜리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리뷰를 하겠습니다.;;;
일단 수위를 접어두고
앞에서도 잠깐 적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성이 참 좋습니다.
1장, 2장, 3장으로 넘어가는 이야기가 시야가 바뀌면서 관객으로서 보는 입장을 정말 잘 조율했습니다.
얼마나 잘 조율했는지- 반전마다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 드네요 -ㅁ-;;
덕분에 진짜 이야기를 보는 몰입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굉장히 통쾌합니다.
처음부터 끌어내온 반전으로 뒤통수를 쳤다면 내가 바랬던 캐릭터에게 감정이입을 함으로써 마지막에 통쾌함을 선사해줍니다.
최근 영화와 비교를 하자면- '곡성'이 있는데요.
저는 곡성이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가씨'보다도 정말 훌륭하죠.
- 저는 '곡성'이라는 영화가 정말 대단한게 세계적인 대작인 '시빌워'의 위세를 단 2주만에 끊어버렸습니다.
그것도 전형적인 한국형 영화가 아닌 도전적인 영화로요.
하지만 '아가씨'라는 영화는 농도 짙은 유머로 관객을 집중시키고 치열한 구성으로 관객을 헤매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가장 정당하다고 느끼는 결말을 던져줬습니다. -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요.
또 하나 멋진 것은 제가 기대작 트레일러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가씨는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충격적입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뒤통수를 한대 맞고 보게되더라구요.
트레일러에서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원작을 아신다면 좀 다르겠지만- 그런 지식이 전무하다면-
혹여- 이 영화가 수위가 쎄다는 것을 알고 - 혹은 기대하고 - 관람하시더라도.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시작부터 빗나간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가씨'라는 영화가 충격과 충격의 연속이었으며
놀라움으로 이야기가 계속되었고 그 마지막에 모든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도 짙은 수위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일단, 이 '야한' 부분 덕분에 저는 이 영화가 흥행할지 안할지에 대해서 미지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뭐- 간만에 혼자가 아닌 '*아*는 누나'와 함께 봤는데요-
좀 편안하게 궁금한 마음에 '아가씨'라는 영화의 베드씬 - 야한 부분 - 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누나는 어떤 내용인지 좀 미리 알고 봐서 인정을 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여성'분들에게 어떻게 받아드려질지가 의구심이 듭니다.
- 성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적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적 판타지는 분명히 남, 여 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남자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국내 흥행 여부 - 천만 관객 - 는 결국 재관람이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관건인데
사실 '혼자 영화 보는 남자' 입장에서 우리 나라의 영화 선택권은 '여성'이 좀더 많이 쥐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한 부분에서 '아가씨'의 '야한 부분'은 여성에게 어떻게 받아드려질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 의견이지만- 아가씨의 수위 높은 연출은 '남성의 삐뚤어지고 저열한 성적 욕망'을 반영하여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많은 분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제목에도 적어보았지만-
'아가씨'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이야기를 농도짙은 유머로 - 정말 훌륭한 블랙 유머로 연출한 박찬욱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