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드타는 뉴비입니다.
다들 업힐 좋아하시죠? 저도 좋아합니다 업힐.
정상에 올라갔을 때 그 성취감. 페달을 돌리며 올라갈 때 죽을것 같은 느낌.
심장이 터질듯 요동치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고요함. 그리고 정상만을 바라보며 페달을 돌린다는 맹목적 행위의 충실감..
정말 매력적이지요.물론 좋아하는거랑 잘 타는거랑은 별개지만요 ㅎㅎ
처음에는 작은 언덕에서 부터 시작했어요. 끝까지 안쉬고 올라간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꼈죠.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같은 언덕을 수십번 올라가니까 재미가 없더라구요.
사실, 업힐이라고 해봐야 끽해야 3~4km 거든요. 기어 다 털고 제일 가벼운걸로 삐걱 삐걱 거리면 20분 이면 끝나는 업힐들.
비루한 엔진탓에 '빨리 올라간다' 라는 개념이 없으니까 만족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지난 달에 무주 그란 폰도를 알게 됬어요.....매력적이였어요. 비경쟁 레이스...지난주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무주에서 1등급 업힐 적상산을 올랐는데... 세상에...1시간 이상 업힐을 할 수 있다니....
정상까지 남은 거리 0.5km 를 봤을 때 쏟아지는 말 못할 감정과 정상에 도착했을 때 성취감과 흥분, 그러나 아직 레이스 경로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고 드롭바를 잡아 당길 때 감각..잊혀지지가 않네요.
흠흠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글을 쓰다보니 정리가 안되네요.
여튼, 다들 업힐 좋아하시죠? 저만 업힐 변태 아니죠? 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꼭 산에 올라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