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원 구성 될 때까지 세비 받지 않겠다 말을 했는데, 우상호 원내 대표께서는 세비가지고 시비거는 거 참 유치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근데 이건 조금 어제 점심 먹다가 언론인들이 갖다 붙인 것인데요.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거나 공격할 목적이 아니라, 언론인들이 점심 먹는 자리에서  더불어 민주당도 세비 삭감할 것이냐?   원래 나는 세비 문제에 대한 반 정치적 논리가 안철수 대표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거든요?  안철수 대표께서 정치하시기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일관되게 이야기하던 제 지론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이게 마치 공교롭게 안 대표를 공격한 것처럼 기사가 나서 좀 당혹스럽습니다. 그런 취지는 아니었습니다. 

 ▷당내 문제도 좀 짚어보죠.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서민주거 TF를 출범시키면서 원내에만 4개의 TF를 가동했더군요.  일각에선 ‘우상호의 TF정치’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던데요.   다만 사회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TF나 특위 출범만 강조될 뿐 제대로 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에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과거에 TF를 만들었던 것과 이번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요.   당선자들의 자원을 받아서 만들었고 이분들이 가장 관심있는 TF를 주제별로 당선자 워크숍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훨씬 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이고 있고요.   또 가계부채 TF에서 2525명의 악성 채권을 수합했던 것처럼 조금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과제들을 중심으로 도출하고 있거든요.이벤트용으로 TF를 만들어서 쇼하고 이럴 생각은 없고요.   이 TF에서 만들어진 정책과 대안을 가지고 20대 국회에서 우선 다룰 법안들을 상정할 계획이어서 연속성이 있을 것입니다. 

 ▷당 일각에서 차기 대선을 위해 사무총장제 부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지도체제 관련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주장들 나오는데요.   다만 이것이 이른바 김상곤 혁신안을 되돌리는 거 아니냐, 그래서 반발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지도체제 변화 문제,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고 보세요? 
 ▶글쎄 저는 이 문제를 또다른 계파갈등의 하나의 계기로 삼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 당에 전담 되어 온 지도 체제나 집행체제가 어떻게 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 원론적인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솔직히 사무총장 폐지는 당시에 친노 비노 다툼 속에서 최재성 사무총장을 겨냥한 것이거든요.   저는 당시에도 최재성 사무총장 지키려고 사무총장직 폐지를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중앙위원회에서 공개적인 발언도 했었고요.   선거를 앞두고 컨트롤 타워가 없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죠.   이건 혁신위를 후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효율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사무총장제는 부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조직강화특위 통해서 논의가 되고 있고 당 지역위원장들 공모를 받고 있는데 6월 3일까지죠. 일각에서는 김종인 대표가 당권을 위해서 친 문재인 지역위원장들  솎아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언론의 관측입니까? 아니면? 
 ▶싸움 부추기는 거죠.   저도 비대위원인데 지도부 일원인데 지도부 내에서 나눴던 대화들을 제가 다 알지 않습니까? 지구당 운영이 가장 부실한 몇 군데만 교체하겠다고 보고하는 걸 들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또 친노 비노 싸움 붙이는 건 안 좋은 것 같아요. 

 ▷솎아내기다 그 정도 표현은 과하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그럴 수가 없죠. 현직 지구당 위원장을 교체할 때는 명백한 사유가 있어야하고요.   두 번째는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위원장을 쫓아내면 새로 집어넣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총선때도 아니고 누가 하겠다고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