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 하는 내 모습을 보고 형이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더라
너와 같이 갔던 월미도 나는 맥주한캔 형은 운전 한다고 음료수 한캔
벤치에 걸터 앉은 우리 앞에 다정한 커플의 모습이 보이더라
"형 나도 저렇게 이쁘게 다시 사랑 할 수 있을까...??"
형은 웃으며 너가 뭐가 부족 하다고 당연하지란 대답에
우리가 예전 월미도에서 보았던 노년 부부가 생각나더라 두분 다 흰머리에 곱게 입으시고 할아버지께선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이것저것 구경 하시는 할머니를 따라 다니시던... 넌 그 모습을 보고는 "오빠도 나중에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내 손 잡아줄 수 있어??"
바보야... 나 아직 이 자리에 있어 어디가지 않아 이젠 너가 와서 내 손을 잡아주면 안될까?? 헛된 기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