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직장인 여징어에요.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5월말로 사직하고 싶단 의사를 밝히니  '몸과 마음이 지쳐서 그런거'라고 하시며 회장님께서 직접 두달의 유급휴가를 주셨습니다.. 
(협회이기때문에 대표자라고 하지 않고 회장님이라고 합니다)

 본부장님께서도 두달정도 쉬었다가 그 후에 결정하라고 하시고..  

제가 몸과 마음이 지쳐서 그만두려는건 아닌데..

 자세히 언급할 순 없지만 정말 여기가 싫어서 나가려는 것인데..  이렇게까지 해주시니 또 마음이 약해지려 하네요..

 사실 경력이나 실력에 비해 연봉도 높은 편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이직을 하게 된다면 연봉이 낮아질거라는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짜피 사직서 내고 두달 정도는 여유를 두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려고 했으니  이래나 저래나 제게 두달이란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회사를 다닐때에는 두세달만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하고싶은게 많았었는데  막상 닥치니 뭐부터 해야될지 뭘 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여유자금이라도 있으면 해외여행이라도 한 일주일 다녀오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그럴 여유는 없네요 ㅠ_ㅠ..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살면서 이런 여유시간을 갖는다는건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이 들어서 정말 후회하지 않게 보내고 싶은데 ㅠㅠ 마침 재학중인 대학원도 방학이라 온전히 주어진 시간이네요! 

 일단 해야겠다고 마음먹은건

 1. 영어 토익시험(대학원 졸업에 필요하지만 평소엔 직장에 학교에 시간이 없음..) 

2. 다이어트!!!!!!!!(매번 이 핑계 저핑계로 실패했었으니.. 이번엔 제발~~!!) 

3. 이력서 & 자소서 재작성 및 구직활동 

4. 블로그 활동(이거 정말 꼭 해보고 싶었는데 시간없단 핑계로 못하고 있었어요) 

5. 독서(사놓기만 하고 읽지 못했던 책들.. 이번에 다 읽어버리리) 

6. 그 외 자기계발(경매, 포토샵, PPT 스킬업) 

7. 미뤄놓은 청소  

각기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놓은 것은 아니지만 전 이정도가 생각나서요.

 토익이나 다이어트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릴 것 같고 꼭 참고하겠습니다. 

이 외 더 괜찮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저도 알려주세요 ^^  

여러분들은 두달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뭘 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