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일간지 '미러'를 통해 "만약 누군가 축구감독 무리뉴가 건방지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아마 틀린 말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만 날 보고 건방지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를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다. 그들은 내 친구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러나 만약 내 가족이나 친구 중 누군가 날 보고 건방지다고 말한다면, 난 화가 날 것"이라며, "감독 무리뉴는 건방질 수 있어도, 친구 무리뉴는 건방지지 않다. 당연히 난 내 가족에게도 건방지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인간 무리뉴는 부드럽다"며 아들 조세 무리뉴 주니어가 활약 중인 풀럼 유소년 팀 경기를 관전할 때 자신의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단 한 번도 아들의 경기를 보면서는 소리친 적이 없다. 아마 경기장에 온 아버지 중 내가 가장 조용할 사람일 것 같다. 나는 관중석 구석에 앉아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경기만 본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과 그가 17세 때부터 연애 끝에 결혼한 두 살 연하의 아내 마틸데 파리아 슬하에는 17세 딸과 15세 아들이 있다. 몇 년 전 그는 아내의 생일 선물로 자신의 팔목에 아내와 자식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겨 넣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아내한테 문신을 권유받고 처음에는 아플까봐 싫다고 했었다"며, "그러다가 아내를 위해 생일 선물로 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여전히 내게 있어 최고의 주말은 첼시 감독이 아닌 가족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아들이 뛰는 경기를 보러 가고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게 내게는 가장 완벽한 삶"이라며 '가족 사랑'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