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외딴 섬마을에는 15가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각 가구는 젖소를 한 마리씩 키우고 있었습니다. 젖소들은 건강했지만 섬의 늙은 수의사가 검사한 결과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새로운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수의사는 몇 마리의 소가 질병에 걸렸는지는 차마 말하지 못하고 사고로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섬의 대표는 모든 섬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질병에 걸린 젖소는 총으로 쏴서 죽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섬주민들은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섬주민들은 전통적으로 다른 주민의 일에는 절대 간섭을 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또한 젖소를 가족처럼 아끼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 소유의 젖소에 대해서는 객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작은 섬마을이라 다른 주민의 젖소가 이상이 있으면 바로 알 수 있지만 간섭하여 이상하다고 말할 수 없으며 자기 젖소에 대한 애착으로 자기 젖소의 이상은 파악할 수 없는 것이지요. 또한 자기 소유의 젖소는 자신만이 죽일 수 있습니다.

 

1. 15가구가 1마리씩의 젖소를 가지고 있다.
2. 젖소 중 질병에 걸린 젖소가 있는데 몇 마리 인지는 알 수 없다.
3. 다른 젖소의 이상은 알 수 있으나 자신의 젖소는 상태를 모른다.
4. 젖소 주인에게 이상이 있다고 말해줄 수 없다.
5. 젖소는 주인만 죽일 수 있다. 죽일 때는 전통에 따라 밤 12시에 총으로 쏴서 죽여야 한다.

 

주민들은 매일 매일 젖소를 관찰 했습니다.

 

4일이 지난 후 밤에 총성이 들렸습니다. 과연 몇 발의 총성이 들렸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