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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을 위한 햄볶한 군생활 가이드-4
게시물ID : military_63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미소
추천 : 5
조회수 : 96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6/03 14:53:16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ilitary&no=63043&s_no=12198947&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86022
 
1편 베오베, 2편 베슷흐(위는 3편) 행을 보며
 
이 땅의 미필들이 얼마나 정확한 군생활 꿀팁에 목 말랐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음...하여 힘을 내서 4편을 집필코자 하니...
 
미필들은 필히 필자의 진심을 받아들여 행복한 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독해주시기 바람 (절대 팀장이 외근 나가서 할 짓 없어서 쓰는게 아님)
 
4. 자연 환경 적응
 
대다수의 미필자들은 도시 출신일거임
 
문제는 절대 다수의 군부대가 산간벽지라는데 있음
 
처음 마주치게 되는 대자연의 무서움이란 정말 어마무시함...
 
맨VS자연 정도는 애들 장난임.
 
대자연을 이겨내는 필승의 비법을 익혀서 가지 않으면
 
역대 선배들 그랬듯이 대자연 속에서 소리 소문 없이 도퇴 될게 뻔함
 
미필들의 앞을 가로막을 몇가지 자연 재해급 요소들을 정리해보겠음
 
1) 바이오해저드(생화학재해)
 
군대는 더러움. '사는게 더럽다' 같은 관용구가 아니라
 
'환경'이 레알 더러움.
 
중세시대 흑사병이 창궐하던 유럽본토를 상상해보면 얼추 비슷함
 
이런 환경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질병들이 창궐 할 수 밖에 없음
 
구라 같지만 120% 사실임
 
몇가지 널리 알려진 사례로 이를 증명해 보자면...
 
가. 군대에선 어떤 질병이든 빨간약으로 처방한다
 
=> 현대 의학으로 해결 불가능한 질병이 그만큼 많이 퍼진다는 얘기임. 군의관들이 눈물을 머금고 포기한다는거지...
 
나. 군대 침상에는 심각한 외상도 없고, 검사를 통해도 특별한 질병이 발견 안된 병사들이 연중 누워있다
 
=> 현대 의학으론 파악조차 불가능한 질병에 걸린 환자들이 있다는 소리임
 
자...이제 사태의 심각성을 알겠는가?
 
미국질병관리본부의 기준으로 볼 때 이정도 상황이면 재해레벨 4급은 가뿐히 뛰어넘는 수준이란 얘기임
 
허면 어떻게 대처할까?
 
'불'임...영어론 'FIRE'
 
불은 고대부터 부정함을 씻고, 청결을 가져다주는 정화의 존재로 숭배 받았음
 
이게 근거가 없는게 아니라 조상의 지혜임
 
실제로 이러한 고대의 지식이 이어져 내려와서 구두도 '불광'을 낸다고 하지 않음?
 
다만 여러가지 소실 된 정보가 많기 때문에 생활 전반에 활용을 못하고 있을 뿐임
 
일단 적용 대상은 침구류, 수통, 속옷, 총기, 침상 등등 일상에 손대는 대부분의 물건에 활용 할 수 있음
 
침구류 - 일광건조? 습한데서 살던 벼룩,이들이 햇빛 받으면 비타민D가 풍부해져서 오히려 더 창궐함, 걍 유류고에서 오일 좀 받아서 한번 태워주면 됨
 
수통 - 노르망디 해안물 떠먹던 2차대전 물건임. 이거 잘못먹고 전사한 친구 여럿봤음. 1/2까지 오일 채워넣고 불싸질러 정화할 것을 추천함
 
총기 - 총기 정비하는 물건들 중에 오일통 보이지? 그걸로 닦으란게 아니라 깨끗이 소독하라는 얘기임. 잘 그슬러서 꺼멓게 위장색이 나오면 성공~
 
침상 - 장판이 노릇하게 미디움레어로 구워질 정도면 충분함. 기름이 부족하면 유류고 가서 좀 받아오자
 
이제 불을 마스터한 당신은 아후라마즈다의 축복을 받은 불의 용사, 질병 따위 물리치고 건강한 군생활을 영위하자
 
2) 제초 작업
 
여름즈음하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풀이 우거지는게 군대임
 
가끔 정글화 된 관사 앞마당에서 실종되는 사람도 나올 정도임
 
보통은 말년 병장에게 예초기 쥐어주면서 죙일 풀베기 시키는 군대도 있는데...
 
사랑 받는 신병이 되고 싶다면 '불'을 쓰자
 
특히 부대장 관사 앞마당에서 제초 작업 할 때가 중요한데
 
힘들여서 예초기 돌리거나, 풀독 오르게 손으로 뽑지마라...
 
중요한건 '뿌리'까지 제거해야 하는건데...이건 물리적인 작업으론 힘든게 사실임
 
유류고에서 드럼 하나 들고와서 시원하게 뿌리고 화공 한판 해주자
 
전방부대에서 매년 화공작전하는 것도 이것과 같은 이치다.
 
아마도 육군 교범에도 나와 있을테니 부담 갖지 말고 집행하자
 
3) 제설 작업
 
한국의 겨울은...
 
"눈이 많이 오기 시작해서, 그냥 아주 많이 왔습니다." 수준임
 
이걸 쓸고 자빠질 생각하지 말자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다.
 
멀쩡한 도구를 놔두고 몸을 혹사시키는건 인류 진화에 정면으로 거역하는 일이며
 
국방부 규정에도 어긋나는 범법행위 일 것이다.
 
그럼 어떤 도구가 적합할까?
 
역시 '불'이다. 화공으로 지혜롭게 폭설에 대처하자
 
유류고에서 드럼 하나 굴려서 본청 언덕에서 쏟은 다음
 
파이어 한방 해주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가끔 유류고에 기름이 부족하면 행보관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보자
 
웬일인지는 몰라도 기름통이 트렁크 가득 실려있을 것이다.
 
아마 이런때 쓰라는 지혜로운 행보관의 배려일테니 잊지말고 사용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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