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edia.daum.net/edition/life/200601/31/yonhap/v11540828.html?_right_TOPIC=R8 <중략>
그러나 이러한 시각적, 미적 요소보다 다보탑 도안의 존치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종교단체간의 알력 때문이다.
지난 1966년 10원짜리 동전이 첫 등장할 때부터 다보탑 도안이 채택됐으나 기독교계 등은 불교 예술품인 다보탑 도안이 동전에 채택된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던져왔다.
따라서 새 동전 도안 채택과정에서 다보탑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과 다른 도안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맞서면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973년 첫 등장한 1만원권 지폐의 원래 도안도 종교계의 알력으로 소동을 빚은 바 있다.
1만원권의 원래 도안은 지금의 세종대왕과 근정전이 아닌 석굴암과 불국사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시 한은은 1만원권의 앞면에 석굴암 본존불을, 뒷면에는 불국사 전경을 소재로 도안한 지폐를 발행키로 결정, 시쇄품(試刷品)까지 제작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발행공고까지 마쳤다.
발행공고를 했다는 것은 정식 은행권으로 유통채비가 끝났음을 뜻한다.
그러나 발행공고가 나간 이후 종교계의 반발이 심해지고 시중의 여론도 특정 종교를 두둔할 수 있다는 쪽으로 흐르면서 한은이 부득이 발행을 취소, 지금의 세종대왕과 근정전이 도안된 새 은행권을 발행했다.
이러한 해프닝이 새 10원짜리 동전 발행 때도 재연되지 않을까 한은은 고심하고 있다.
10원짜리 동전의 다보탑 소재는 지난 83년 디자인의 일부 교체과정에서도 웃지못할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중략>
....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다보탑이나 불국사가 불교예술품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임니다.
미륵사지석탑이 불교유산이니 복원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싶니까? 팔만대장경이 불교유산이니 유네스코에서 빼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괜이 이런걸로 시비걸어서 다수의 종교인들이 욕먹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군요.
p.s. 어차피 이런건 윗대가리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거겠지만 말임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