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서울에 볼 일이 있다가 또 지나가는 길에 밥먹으러 갔습니다. 신림에 그 넘치고 넘치는 순대집 중 한 곳입니다.
이 동네 특징은 들어서자마자 머뭇머뭇 거리면 엄청난 호객질에 당합니다. 그냥 자신있는 걸음걸이로 아무데나 딱 찝어 앉아야돼요.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메뉴판에는 2인분으로 써있지만 1인분도 받아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음료까지 서비스 +_+에 살짝 감동받았습니다. 예전엔 이런 거 안 주시던데.
단무지와 깻잎은 빼달라고 해서 없어요.
대충 메뉴 나오고...
네, 저는 곱창을 즐기지 않아서 순대만 다 달랬습니다.
알아서 다 비벼주십니다. 대단한 건 없지만 푸짐하네요.
대단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니지만, 맛있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거.
제가 먹는 양을 보시더니 부족하냐고 물어보시고는 순대 추가로 더 투입해주시네요. 물론 서비스. 바닥은 다 타버렸... 흐규
신림 순대 이동네 위생이 참 난감하다는 거 많이 듣고, 실제 위생 난감한 행위도 본 적이 있어서 자주 올 맘은 안 드는데, 그래도 물량공세 하나는 엄청난 거 같아요. 이 점은 참 맘에들어요.
잘 먹었습니다. 바닥이 좀 아까워요. 계속 섞을걸.. 먹는 데 집중한 나머지 타는 것도 못 보고..
한동안 순대 안 먹어도 되겠네요. 다음엔 뭐 먹으러갈까 고민중입니다. 메뉴 추천 해주셔도 어차피 저 끌리는대로 가니 아쉬워하진 말아주시길.
PS. 보통 사진 찍은 것은 오유에 축소해서 올린 다음에 원본사진부터 나머지 다 지웁니다. 저는 어차피 먹는 게 주 목적이라서 상관없는 데 원본사진 필요한 사람 없겠죠?
저는 광고를 목적으로 글쓰지 않습니다. 광고나 들어와봤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안 하겠지만요.
올렸던 메뉴는 다시 가더라도 한 번만 리스트에 올림을 원칙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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