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둑이 취미였습니다.
일반 아마추어치고는 꽤 잘 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법조 내 작은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고, 고재희 사범이나 이기섭 사범 같은 프로기사들과 3점 또는 4점 지도기로 가르침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참여정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바둑돌을 손에 잡아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취미라고 감히 말할 처지가 못 됩니다.
하지만 지금도 신문을 들면 꼭 기보를 볼 정도로 여전히 바둑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제 양산 시골집, 계곡을 마주한 툇마루에서 여유롭게 바둑을 즐길 수 있을 때를 꿈꿉니다.
대업을 이루고 언젠가는 시골집에서 바둑공부 하시길 바랍니다. 아마 7년 뒤엔 가능할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