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안 변할 것 같아요.. 스톰쉐도우 있을 때 시작한 뉴비라면 뉴비지만 아무것도 몰라서 귀엽다는 이유 하나로 엘리만 주구장창 셀렉하던 초보에서 제키엘 스텔라 셀렉하고 345찍는 탱커가 되기까지 진짜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정말 천사같은 분들도 만났고 성격이 왜 저럴까 하는 분들도 만났고 만분의 일 확률로 어찌어찌 연결돼서 고정팟이 된 사랑스러운 지인들.. 개인적으로 PVP 게임과 맞지 않는 취향이라 사실 사퍼하면서 진심으로 접고 싶은 고비가 많았습니다 스스로 게임이 안 풀릴 때면 짜증도 나고 욕도 하고 욕을 먹고 랜선으로 만난 인연임에도 불구하고 틀어져서 울기도 해보고 속도 썩여보고 게임 자체도 참 재밌지만 더 중요한 건 같이 해준 사람들인 것 같아요. 제게 사퍼는 그런 의미입니다 마치 철 지난 유행가 같은.. 들으면 노래가 좋은 건 둘째 치고 그 시절 추억이 생각나 뭉클한 그런 기분이요 사이퍼즈는 망한 게임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버워치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매해 묵혀둔 문제가 오버워치로 인해 부각될 뿐이지 매번 욕하면서 접지 못했던 사퍼지만 이제 게임에 들어가면 절반 이상은 클채에서 멍 때리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고 싶진 않아요 정이 떨어져서 그래도 사퍼가 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평생 인생겜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