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적어도 그에 대해서 얘기해본 사람들 중에는 한명도 없었는데요
여섯살때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독서실 학생이 제꺼 만지려하고 보여달라하고 자기꺼 억지로 만지게 했고
중학생때 남동생이랑 걸어가는데 뒤에서 남자가 엉덩이만지면서 따라와서 너무 불쾌하고 무서워 걸음을 멈췄더니 얼굴쓰다듬고 갔고
버스에서 문닫기전에 엉덩이 만지고 튀는것도 두어번은 겪었고
고등학생때 미술관에 줄서서 기다리는데 앞에서 오던 할아버지가 사타구니 만지고 가고 (알고보니 전시작품이 꼬불털이었음 씨발)
대학생 돼서는 탑차 뒤에서 저 역겹게 쳐다보면서 자위하는사람보고
자취집까지 가는 길이 언덕인데 그 밤중에 내 걸음속도맞춰 차로 따라오면서 명함준다고 와보라하고
성인된후로는 모르는 사람들의 성추행보다는 아는 사람들의 성희롱이나 치근덕거림이 많음 특히 유부남들 좆같음
다리나 가슴 빤히 쳐다보는 아저씨들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항상있네요
이런 일들 겪으면 하루종일 기분 더럽고 역겨워서 토할거같고 수치스럽고 눈물나고 어디다 말도 못하고 길 지나다닐때 남자있으면 무조건 피해다녔음
내가 왜 이런 일들을 겪어야하는지 내가 잘못된것 같고...
알고보니 다들 겪는일이었던데요
처음에는 진짜 말꺼내기도 힘들어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다가 얘길 꺼내보니 오히려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성추행 당한 경험을 주위에(특히 남자들?) 말을 안해서 잘 모르나본데
실재하는 두려움을 없는것으로 치부하려는 댓글들이 몇 개 보여 당황스럽네요
그런 경험없으시면 진짜 댓글좀 달아봐주세요 정말 궁금해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