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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안녕? 이젠 안녕.
게시물ID : love_4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르교
추천 : 3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05 18:47:59
날이 막 따뜻해지려는 봄 날.
우리 무작정 버스에 올랐잖아. 
뜬금없는 봄나들이.
돌아오는 버스에서 나의 손을 잡았지. 

연애를 많이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내가 설레고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게 믿기지 않았어. 

서로 힘든 상황에서도 우린 같이 기대며 힘을 주며 그렇게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1개월이 지났어. 

그러나 우린 서로의 길이 달랐고 그렇게 끝이났지. 

2개월이 지났나.. 
우리 다시 만났잖아. 밥먹자고.... 끝이면 끝인 내가 당신한테만 예외였잖아. 내가 먼저..찾았잖아. 

그렇게 이도저도아닌 채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이건 아니다 싶어 굳게 마음을먹고 다시는 보지 말자며. 

그렇게 또 2년 반 이라는 시간이 흘렀지. 
바보같이 왜 난 당신을 잊었다 생각했지. 

당신에게 매어있던 내 마음이 이제는 정리되어갈 때 쯤.
새로운 사람이 나타났어. 
적극적이었지. 여자도 많이 만나봤는지 참 능구렁이더라. 
능구렁이 능수능란 한 척 자랑아닌 자랑을 하던.
 그것이 반정도는 뻥이라는게 빤히 보여 
오히려 사랑스러워보이던 당신관 다르게 정말 선수더라.

알면서도 넘어갔어. 
그에게 사랑한다말했어. 
나 오빠한테는 한번도 그 말 안했는데.. 
그의 부모님께 드리라며 무언가를 챙겨줄때..
강아지안고 산책하신다는 오빠엄마가 생각났어.
그와 여행을갔어
오빠랑은 한번도 못갔었는데..
그에게는 화도 한 번 안냈어
오빠한테는 짜증도 화도 많이냈는데..
그와 헤어졌어. 다시 날 찾았지만 
안되겠더라. 
 
나 그 사람에게 잘 했어.. 잘하려고 노력한것이겠지. 
오빠에게 못했던 것들. 잘못 한 것들. 자꾸 생각나서 
더 노력했어. 

지난날의 잘못을 거울삼아 다음엔 더 잘해야지... 
그런데 난 참으로 나쁜사람인것같아. 
그 사람을통해 오빠를 본 것 같아. 

벌써 5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나는 오빠를 극복하지 못했나봐. 
2015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해. 
물론..오빠는 잊었을수도 있지만..
2018년의 약속..도 .. . 
아니 그 약속은 내가 잊을께. 
잊을 수 있겠지.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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