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글 입니다.
위에 글을 쓸때까지만 해도 자녀들을 위해서 참으면.....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물론 와이프가 이 글을 본다면 자기 입장에서 힘든점, 제가 싫었던 점에 대해서 말하겠죠.
지금은 서로 분노, 배신감이 가득차있는 상태라서 대화가 힘듭니다.
얼마전에 만나서 와이프의 생각을 들었습니다.
자신은 일단 협의이혼을 진행하고 싶다고 하네요. 협의이혼 조건은 지금 살고 있는집 별거 중인 아파트의 전세보증금과 양육비 매월 220만원 입니다.
협의이혼 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라도 생각이 정리되면 그 때 합치자고 하네요.
그래서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이혼진행 사유를 봤을때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저도 제가 살 길을 찾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과거 면담했던 변호사와 상담하여 지금은 거의 이혼소송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와이프에게 양육권은 넘기고 싶구요... 물론 와이프가 애들 키우기 싫다면 제가 키울자신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애들이 엄마랑 있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애들도 1달에 두번씩, 그리고 명절때마다 만나는 조건으로 진행할려고 해요.
다른누구 자녀들보다 훌륭하게 잘 키울 자신이 있었는데 부모들 문제때문에 딸 2명한테 상처를 주게된거 같아서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아버지로써 자녀들에서 평생 씻을수 없는 죄를 지게 된거 같네요.
와이프와는 이제 남남이 되겠지만, 진심으로 앞으로 잘 지내길 바랍니다.
딸들아...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