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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표 호박된장찌개
게시물ID : cook_122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근싫다
추천 : 12
조회수 : 1850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4/11/01 21:25:03

집사람이 오랜만에 된장찌개을 끓였습니다.

지난번의 미역찌개사건 이후로 더이상 집에서 찌개종류는 못먹어보겠거니 하고 포기상태였는데,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기에 찌개를 끓였나 싶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만...    하늘같은 마눌님이 해주신건데,  일단 앉앗습니다.



1.jpg


집사람 : 호박 넣구 끓였어!   호박넣으면 된장찌개가 시원한 맛이 있다구해서, 많이 넣었으니까 맛있게 먹어요~♥

라며 쳐다보는 집사람을 애써 외면하고, 일단 한술 떠봅니다.


뭔가 이상한게 떠있는거 같지만, 일단 먹어봅니다.

근데.....   된장대신  냉동고에 2년째 묵히고있는 변색된 마가린을 된장으로 착각하고 끓였나 봅니다.   느끼합니다.   죽겠.......



2.jpg


아까부터 찌개에 둥둥 떠다니는게 의심스러워서 떠봤습니다.

............................

............................이건 뭐지;;;;;;;;



집사람 : 아~ 호박을 넣으려고 보니까, 마침 다 떨어졌지 뭐야.   그래서 어제 해놓은 "호박전"을 넣었어.  어차피 같은 호박이니까 괜찮을꺼야~!




3.jpg

어제 해놓은 두접시 분량의 호박전 에서 찌개에 넣고 남은 호박전.jpg

(몇개 남았는지 해집어 놓으랴고 안이쁨........  대략 25개 이상 넣은거같음.........)


여보야.....................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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