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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견디는 방법을 아시는 분 계시나요
게시물ID : gomin_1221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iY
추천 : 3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06 00:34:46


내일 보는 퀴즈 준비를 얼추 끝내고... 자격증 공부를 하려고 책을 펴다가 문득 졸려서 글을 남깁니다.
힘들어서 하는 투정이 절반, 궁금함이 절반으로 씁니다.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원하는 때에 잠을 자지 못하고, 몸매가 망가질까봐 밥 대신 커피와 과일만 먹고.
어머니는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외모를 가꾸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밥을 먹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살이 찌며 안된다고...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힘듭니다.
잠도 자고싶고 살도 찌고 싶고. 그러나 저는 이미 정상체중이라 더이상 찌면 안되고 당장 할 과제도 많고 퀴즈도 봐야 하고 조모임에 자격증 시험에 토익시험...살면서 신경써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어떤 책의 작가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의 자기 통제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연달아 발휘하기가 힘들다고...
한 번 자기 통제를 요구하는 행위를 하고난 후에는 통제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아마 그래서 제가 이렇게 글을 쓰나봅니다.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드러내면 안된다고도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힘드니까..
누구의 인생은 덜 힘들고.. 그런게 아니니까 힘들다고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혼자가 된 기분이 들어서 너무 외로워졌는데, 동시에 그 외로움은 결국 평생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슬프고 괴로워졌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삶은 견디는거라고 하셨습니다. 
원래 삶은 힘든 것이고, 좋은 일은 하나도 없으며, 그냥 참고 견디는 거라고.. 당신도 저를 그렇게 키웠다고.
처음 그 말을 들을 당시는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만, 이제는 약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참고 견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것이라고도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삶을 견디는 방법을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을 숨기고 사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맞고 틀린 것조차 없음을 압니다.
다만 사회에서 요구되는 올바른 청년이라면, 그래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어쨌든, 살고 싶고..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살아야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너무 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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