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소문은 어디선가 한번 쯤은 들어본 흔한 이야기이다.
피곤한 평일을 끝내고 돌아온 세 아이의 아빠도 마찬가지 였다.
아이의 아빠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쉬고싶다.." 라고 말하고는
세 아이들과 숨바꼭질놀이를 했다.
아빠를 못찾겠다는 도움을 청하는 소리에 엄마는 집 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남아있는 것은 침실의 이불아래 남편이 입고있던 실내복과 그 안의 속옷까지 였다.
이상한 것은, 방금까지 사람이 입고 있었던 것처럼 실내복 안에 속옷이 가지런하게 들어가 있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