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셀프 출석했지만 檢 거부로 면담·조사 또 불발
수사 공정성·형평성 지적하며 “역사가 심판할 것”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을 맹비난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송 전 대표는 2차 '셀프 출석' 시도까지 가로막히자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며 직격탄을 날렸다.
송 전 대표는 7일 오전 9시23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가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 수사팀에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출석 관련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출입을 불허했고, 결국 송 전 대표는 2분 만에 발길을 돌려 나왔다.
지난달 2일 1차 출석을 시도했던 송 전 대표는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조사가 불발되자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