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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관계를 끝내고 싶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221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ma
추천 : 10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4/10/06 01:48:01
17살 여자입니다.
아빠가 없는 상태에서 외동으로 자라며 엄마한테 폭력을 당하며 살아왔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체벌을 받은거긴 하지만 체벌의 수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빠랑은 사기결혼으로 이혼하셨고 어렸을때부터 저보고 "니 종자는 생선장사 종자라 니도 니네아빠 닮아서 거지같아"
라는 말을 주로 들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엄마가 기분이 나쁠때 학원에 갔다오면 항상 집문이 아예 잠겨있어서 들어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원갔다가 집에 가는게 무섭기도 했고요 새벽 세시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아 옥상에서 잠이 든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 다음날 아침이 엄마가 깨우러 찾아오면 니가 거지냐고 열어달라고 할때까지 계속 빌어야했다고하면서 종자타령을 꾸준히 했었고요
엄마께 씨발 미친년 이런 욕을 듣는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초등학교때 인터넷 중독이었는데 엄마는 그것을 매로 고치려고 하셨습니다
커튼봉으로 엉덩이를 48대까지 맞아봤고요 대걸레대 두개로도 엄청 맞았습니다 둘다 집에 그대로 있는데 휘어졌어요(한개는 숨겨두고 한개는 바닥닦고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때 엄마가 매우 화가 나셔서 양파즙을 던지기도 하셨고 (흔적도 그대로 있습니다. 물로는 안지워지더라고요)
작년 즈음에 엄마가 화가 나셔서 차키를 TV에 던져서 액정이 나갔습니다
머리채도 맨날 잡히고 발로도 짓밟혀보고 뺨도 맞고 죽으라는 말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세요
제가 중학교때 목표인 고등학교가 생겼어요 그학교가 기숙사여서 엄마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는것도 맘에 들었고 제 꿈과도 관련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학원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안보내주셨어요 석달동안 계속 울고불고해서 겨우겨우 갔어요
그런데 엄마가 그후로 엄마친구 아들은 전교4등이었는데도 떨어졌는데 니깟게 갈 수 있을거 같아? 라고 했어요
일년 반동안 그소리 듣고 원서 넣었는데 1차 붙었을때 아무말도 없더니 떨어지고 나서 합격발표날에 울고있을때 "어짜피 니는 안될 애였다 니가 거기 갈 실력은 됐냐"라면서 저를 조롱했어요
엄마한테 맞느라 학교를 빠진적도 있어요
맨날 이러는건 아니에요 엄마가 기분좋은날은 이날보다 잘해줘요
전 사진찍는거 싫어하는데 몰래몰래 제 사진을 찍어가기도 하세요
어떤 학원을 보내달라 하면 "니가 알아가지고 와라" "니가 알아서 다녀라" 라는 말만 하고 막상 알아와도 해준다 해준다 하고는 안해줘요
엄마한테 많은걸 바라지도 않는다고 하고싶은 공부라도 할수있게 해달라고 울면서 말하면 "너는 그게 습관이다 니가 좋게 말하면 해주지 내가 왜 안해주냐 쟤 또 발작일으키네" 라고 하시고요 그래서 성적 조금만 안좋게 나와도 공부도 못하는게 니가 커서 뭐될거냐고 하시고요 
고등학교 입시도 엄마도움 전혀 없이(학원비,접수비 빼고) 제가 다 알아보고 다 했거든요
어른들께 하소연을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요 밖에서의 엄마와 안에서의 엄마는 다르거든요
상담도 받았어요 상담선생님이 엄마께 어머니도 같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까 화내면서 상담을 종결하시더라고요
정말 더 미치겠는건 엄마가 이름 대면 알아주는 대학교 심리학과 박사과정까지 나온 분이세요
엄마가 상담받기전에 심리검사는 자기가 하겠다고 하면서 검사를 했는데 그 결과표를 보니 저에 대해 완전 부정적으로 써놓으셨더라고요
있는말 없는말 다 지어내서
중학교 1학년?때 엄마가 문을 계속 안열어줘서 경찰에 신고한적도 있었어요
경찰아저씨 두분이 30분동안 설득하셔서 엄마가 열어주기도 하셨고요
(이런 일로 경찰을 부르냐고 했는데 엄마가 소리질러서 옆집 아랫집 이웃들이 찾아오다가 더이상 안찾아오는 정도였어요)
진짜 엄마랑 인연을 끝내고 싶어요
저번에 가정시간에 EBS다큐 보면서 심리학 전문가들 개입해서 부모와 관계 개선해주는데 그거 찾아보고 있는데 혹시 그것에 대해 정보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엄마랑 있었던 일 초등학교때 일기도 있고요 찢어진 책 양파즙 흔적 깨진 TV액정 엄마와의 대화 녹음(예전부터 꽤 녹음했던거 같아요)이런거 있는데
경찰에 신고하면 그냥 넘어갈 거 같아서요
진짜 엄마가 저 미친년 취급하면서 사는거 이제 더이상 못참겠어요
저도 엄마가 너무 심해져서 엄마한테 욕하고 때린적은 있어요 저도 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엄마가 생각하는만큼 쓰레기는 아니거든요
진짜 어떻게든 이 관계를 끝내고 싶어요
신고를 하던 EBS같은 방송에 제보를 하든 어떻게든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이쪽에 관해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제발 도와주세요 이렇게는 못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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