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소설 같은 경우엔 뭐랄까, 패러디 하고 있는 대상을 이미 어느정도 내용을 대강이라도 아는 독자분들이 대부분이라 그 지식을 토대로 유머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고 문체도 그런식으로 약간 식으로 쓰는 편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시리어스나 묘사에 신경 써서 글 쓸 떄 보다 그런 쪽을 생각하면서 쓰면 패더리 소설이 금방금방 써지고요.
그러다 보니 제 목표 문체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같이. 유머스러우면서도 현실에 것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문체를 원하는데.
패러디를 쓸 땐 어느정도 괜찮게 되는 것 같지만, 창작으로 넘어가면 뭔가 억지스럽고, 읽으면서 내가 쓴 글인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 같아서... 요즘 통 창작소설은 진도가 안 나가네요.(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