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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 합리적인 에너지 절약형 주택]
게시물ID : humorbest_122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녕이~^^*
추천 : 45
조회수 : 363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2/07 21:19:44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7/02 12:10:22

[초가집 - 합리적인 에너지 절약형 주택] 

과거 대표적인 서민 주택인 초가집은 추수를 마친 벼의 짚을 이용해 지붕을 만들고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진흙으로 두텁게 벽을 만들었으며 창호지 문을 설치했다.

 

바로 이 초가집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에너지 절약형 주택 이다.   


일반적으로 도시형 주택보다 30퍼센트 정도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  


초가집은 짚과 소나무와 흙 등의 세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다.

짚으로 만든 지붕은 가벼워서 기둥에 거의 압력을 주지 않으며

 

비가 오거나 눈이 녹아도 물이 짚의 결을 따라 흘러내려 잘 새지 않는다.

 

또 지붕 위에 얹힌 볏짚은 단열재 역할을 한다.

 

단열재란 열을 전달하지 않는 재료로서 그 원리는 재료가 비어 있는 공간을 많이 갖도록 한 것이다.

 

양철지붕이나 돌지붕보다 초가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도 짚의 단열재 역할 때문이다.


 

 

초가집을 비롯한 전통가옥들에는 까치구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모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규모가 조금 큰 전통가옥에  까치구멍이라는 것이 있죠.  

 

까치구멍은 원래 공기의 통풍 을 위해 만든 것인데

 

모양새가 까치둥지와 비슷하다 해서 까치구멍이라고 합니다.

 

까치가 아니더라도 새들이 둥지를 트는 경우가 많죠.

 

사람들은 이를 업이라해서 내쫓지않고 인간과 더불어 같이 집을 공유하며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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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을 받쳐주는 소나무의 역할도 만만치 않다.

 

소나무의 속심에는 송진이라는 썩지 않는 성분이 있어 겉은 썩더라도 속심은 멀쩡하다.

 

오래된 집을 보면 지붕이 기우뚱해도 넘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게다가 진흙으로 된 두꺼운 벽도 초가집의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흙을 갤 때 짚을 넣거나 수수깡, 대나무를 심재로 넣어 흙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데,

 

두터운 벽은 낮에 비추는 태양열을 흠뻑 받아들여 차가운 저녁에 실내로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더구나 초가집은 두터운 흙이 저절로 습도를 조절 해주기 때문에 가습기가 필요없다.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습도는 평균 60퍼센트이지만 한국의 여름 기후는 종종 습도가 90퍼센트를 넘어간다.

 

그러나 초가집은 한지를 사용한 창호지 문과 흙벽이 습도를 조절 함으로써

 

불쾌지수를 낮추어 주고 습기가 차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나라 같은 기후에 가장 좋은 주택은 바로 초가집이다.

아울러 초가집은 도시형 주택보다 30퍼센트 정도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

 

 

이러한 초가집을 황토로 지으면 금상첨화이다.

 

황토는 아주 가는 모래가 모여 만들어진 흙으로 다양한 광물 입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황토 1그램에는 약 2억 마리의 각종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런 미생물들이 숨쉬고 있는 황토는 식물의 영양 공급원이 되는 동시에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으로도 활용된다.

옛날에 배탈이 나면 황톳물을 마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민간요법이다.

 

독충에 물린 자리에도 황토를 발라 독을 뺐고 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황토 찜질을 권했다.

 

이런 민간요법이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인체에서 나오는 독성을 중화시키는 황토의 성질 때문이다.

초가집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볏짚이 갖고 있는 아스파라기라스오리제와 황토 속에 있는 카탈라아제라는 효소가 결합하면서 체내 과산화지질의 분해를 돕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또 사람들이 초가집의 단점으로 지적하는 것이 알고 보면 장점 가운데 하나가 된다.

 

한 예로 초가집은 생태계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초가집에는 굼벵이나 참새 등이 기생하면서 지네나 모기와 같은 해충을 잡아먹는다.

 

그런가 하면 사람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구렁이가 참새나 지네 등을 견제한다.

 

구렁이는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은 채 집을 보호함으로써 선조들은 구렁이를 주요한 집지킴이로 받들었다.

 

이러한 짚문화는 벼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것이다.

서양에는 짚문화가 없다.

 

물론 서양에도 밀짚이 있지만 보리짚이나 밀짚은 재질이 딱딱해서 지붕은 물론 일상용품도 만들 수 없고 그저 땔감으로만 사용될 뿐이다.

최근 들어 황토집이나 초가집을 짓는 붐이 일고 있다.

출처 http://cafe.daum.net/hankookhistory BGM Return to Love / Kebin Ke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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