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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범 퇴치 425 근데 쫌 씁쓸한 얘기
게시물ID : soda_1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심대첩
추천 : 11
조회수 : 176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9/05 0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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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결혼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저나 신랑이나 오지랍퍼라 잘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인데요.
 
퇴근길 회사 앞으로 마중온 당시 남친 현 신랑

지하철을 탔는데 우리는 앉았고, 

건너편 쪽에 한 여성분이 서있는데 그 뒤에 한 남자
위에서 아래로 그 여성분(상의가 타이트하고 옷깃이 좀  벌어짐ㅡ.,ㅡ)슴가를 내려다 보고 있는걸
발견 남자놈 표정이 음흉의 극치였고 밀착할려고
하는걸 지켜보게 됐는데,

제가 남친에게 자갸 저 여자 추행 당하는거 같은데
우리자리로 오게해서 앉게 하자

남친이 일어나서 그 여성분 자리에 앉으라고 하니
곧 내린다고 하네요. 

남자놈이 아주 불쾌하단 표정으로 남친을 쳐다보고

글치만 남친이 운동선수 출신에 몸집이 커서 그놈이 조금 움찔대며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긴 하는데 또라이
뵨태놈이니 공연히 욱하는 성질 있는 남친이라 싸움나거나 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인지 저쪽 경로석 쪽으로 물러나길래
뒤에 남자가 행동이 수상적다고 하니
어머 그래요 이러고 우리쪽으로 와서 남친 앉았던
자리에 앉았고요.
제가 저 남자가 그쪽 옷깃을 내려다 보며 몸을
가져 댈려고 하더라고 설명하니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역이 잠실역인데 그 여성분 내리는 역이라고
하는데 그 남자놈은 예의 주시 그여자분을 보고
있는겁니다.

우리가 같이 내려서 신고를 하던 해줘야겠다
싶어 같이 내렸는데 그 남자도 같이 내리고

뭐지 싶었는데 지나쳐 앞으로 가버려서

잠실에서 내려 버스 환승한다고 해서
불안해 보이기도 하고 해서

제 남친이 버스 타는데 까지 데려다 드리게
하께요.
자기 좀 지켜봐드려.
가족분께 마중 나와달라 하시는게 좋겠다고 하니
혼자 자취.. 그러시면 잘도착했다 문자 한통 주세요.
그러면서 남친 번호를 알려줬거든요.
제폰은 밧데리가 없어서..

그러고 남친이 바래다 주는데

그놈은 어슬렁대다 남친이랑 같이 오는거 보고
 줄행랑치더래요.

몇십분후 
잘 도착했고 고마웠다고 문자도 왔었고요.

하루가 지나고 이틀지나니

그 여자분이 남친에게 문자로 그날 경황없어
인사도 못드렸는데 자기가 옷가게 하는데
한번 놀러오시라고 밥사드리겠다고
여자친구분 옷도 좀 드리고 싶다 이러더래요.

글케까지 안하셔도 된다. 마음만 받겠습니다.

이랬는데..

그 다음날 전화와서는 한번 만나고 싶다고..
고맙기도 하고 얘기 좀 나눠보고 싶다고..

이러더래요.

조심히 다니시고요
번호 지우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 했다네요.

쓰고보니 425도 아니고
여친 있는데 도와준 사람 넘본거 퇴치가
약425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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