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대로 정렬해드리자면
1. 아스날, 바디에 바이아웃 지불 - 개인협상 시작 [BBC, 라니에리 컨펌 - 오피셜]
현재로서 확인된 '사실'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아래부터는 트위터 및 각종 찌라시를 짜깁기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트위터의 경우 나름대로 신뢰도가 있다는 사람들을 위주로 서술했습니다)
2. 아스날, 4년 계약과 12만 파운드의 주급 제시
3. 레스터 시티 측에서 제이미 바디를 설득 및 재계약 제시 - 제이미 바디, 결정을 6월 6일 출국 전까지 미뤄달라고 요청
4. 제이미 바디, 아스날에 결정을 한 달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
5. 벵거, 제이미 바디의 응답을 기다리기로 결정
트위터발 소식이긴 하나, 대강의 윤곽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바이아웃을 질러서 개인협상에 들어갔다면 지금쯤 결론이 나와야 할 때인데도 별 말이 없는 건 대체로 아예 틀어졌거나, 선수가 결정을 망설이는 것밖엔 없으니까요.
그리고 제이미 바디가 아스날에 결정을 한 달 뒤로 미뤄달라 한 것은 아무래도 유로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유로를 앞두고 새 팀으로 이적한다면 대표팀 내외로 말이 많을 테니까요. 또한 레스터 시티가 재계약을 한지 얼마 안 된 바디에게 또 재계약을 제시한 것은 선수들의 엑소더스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아스날에 좋게 현 상황을 해석하자면... 레스터 시티는 최대한 바디를 지키고 싶은 듯하지만 바디가 이적을 감행하려 한다면 최대한 오피셜을 늦춰달라고 설득한 것 같습니다. 팀의 얼굴마담이자 일약 스타로 자리매김한 바디가 제일 먼저 이적을, 그것도 리그 우승을 다투던 라이벌 팀인 아스날로 이적한다면 팀 주축선수들을 붙잡을 만한 수단이 약해지니까요. 따라서 오피셜을 늦출 수 있는 최대한인 유로 직후까지 결정을 유보해달라 한 것 같습니다.
뭐... 아니면 그냥 이 이적은 없는 셈 쳐야죠. 유로가 끝난 후에도 이적시장은 한 달 반 정도가 남습니다만, 그때가 되면 마땅한 자원은 남지 않을 겁니다. 아스날은 스트라이커 외에도 보강해야 할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죠. 바디에 묶여 이적시장을 한 달이나 허비하다가 바디가 거부한다고 할 시에 아스날이 입을 타격이 너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