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재 공론화 되는 비공감 사유 제도 부활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결론적으론 득보단 실이 많았던 실패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공감 제도의 부활보다는 시스템과 오유저분들의 비공감에 대한 의식 개선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먼저 오유의 비공감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비공감이 가진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그로 성이 아닌 이상 자신이 쓴 글이 비공감을 받아 마치 외딴 섬의 감옥같은 보류 게시판으로 이동되어
해당 게시판에서 더이상 자신의 글이 노출되지않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비공감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오유 시스템상의 문제입니다.
- 개선방법을 몇가지 생각해 봤는데
광고 어그로 기타 등등의 이유로 삭제되어야만 하는 글은 비공감으로써가 아니라
신고, 제보로 삭제되는 방법입니다.
즉 유저가 이 게시물을 보류게시판으로 보낼 수 있는 힘을 없애자는 뜻입니다.
유저 -> 신고 -> 관리자 판단 -> 게시물 보류행, 삭제행 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지려면 운영자의 24시간 모니터링이 있어야 합니다. 비현실적이지만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됩니다.
두번째 방법은 현재의 보류 게시판행 시스템은 유지를 하되
베스트, 베오베 게시판을 제외한 각 게시판에서의 게시물이 받은 비공감수를 비공개 하는것입니다.
조금 의아해 하실 수도 있을 거같은데 비공감 수를 비공개 함으로써
다른 사용자가 비공감수가 많다는 이유로 글을 제대로 읽지않고 비공감을 누르고 보류로 보내버리는 상황을 막고
좀더 객관적으로 게시물을 바라봤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떠올린 방법입니다.
다만 베스트, 베오베 게시판에서는 예외적으로 비공감 수를 공개하며
비공감한 사람의 리스트가 (추천 리스트 처럼) 공개되어야 합니다.
제가 보았던 바로는 베스트 게시판에 간후 비공감이 쌓였던 글은 무언가 문제가 있엇던경우가 대부분이라
베스트 게시판은 이용자가 많으니 게시물을 보기전에 비공감수를 보고 비판적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개됬으면 합니다.
모두가 걱정하는 자신의 글에 비공감한 사람을 따라가 스토커처럼
비공감 테러를 하는것은 운영자님께서 어느정도 추적을 해서 경고나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오유저분들이 반대의견에 대한 의식이 너무 비판적이라는 것입니다.
비공감 사유제도가 있었을때 제가 느꼈던 점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것 처럼 보이는 비공감 사유에 대해서는 괜찮아도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인 비공감 사유에 대해서는 굉장히 날이 서 있다' 입니다.
추천은 베스트 게시판으로 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이유 없는 추천은 환영이지만
나의 의견에 반대되는 의견은 이유가 없어서는 안된다 이런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그당시에 비공감이 적어보였던 것도
비공감하지만 논리적인 사유를 적기 힘든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점이 제가 비공감 사유 의무화에 대해 반대하는 가장 큰이유이기도 하구요.
- 이부분은 단순히 제가 오유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권유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고 모두가 내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항상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댓글도 달아보고 글도 썼지만 가끔 비공감이 더많이 받은 댓글도 있었습니다.
그냥 그럴땐 아 내생각이 다수에게 동의할 수 없는 생각이구나 하고 넘깁니다.
딱히 그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힘을 빼지도 않아요... 그냥 물흐르듯이 지나치는 법도 조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반대되는 (어그로성이 아닌이상) 의견을 가진 분들에게 심한 욕설은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머를 위해 가벼운 욕설은 웃어 넘길 수 있지만 가끔 이사람이 분노조절장애인가 싶을정도로
심한 욕설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이사람이 이런욕까지 먹을정도인가 생각이 듭니다. 이부분은 부탁이 아닌
운영자님의 강한 제재가 필요합니다.
여튼 비공감에 대한 의식을 좀 개선해 주셨으면 한다~ 라는 뜻이였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오유의 글 리젠 속도나 게시물을 베스트로 보내는 속도 등이 예전에 비해 절반정도로 줄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유저가 줄어들수록 추천 한개와 비공감 한개가 가진 의미가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공감 사유 부활에 대한 문제는 복합적인 문제라 당장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운영자님께서 토론을 통해 유저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오유를 지향하는 것은
뭐랄까 먼가 흐뭇합니다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