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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뼈노'…박남춘의 새로운 '사람 사는 세상'
게시물ID : sisa_739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iants
추천 : 13
조회수 : 12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08 08:09:21
노무현 대통령의 제가 잘몰랐던 자산이시네요

친노계로 불리는 의원들 대부분이 "내가 왜 친노냐"고 반문하는 가운데 스스로를 '뼈노'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브레인이라고 불렸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인사수석까지 맡았던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참여정부 이후 '커피장사'도 했지만 국회의원에 도전, 19대 국회의원을 거쳐 20대 재선에 성공했다.  [
"목소리 좋은 박 수석이 정치 잘 할거야"] 2008년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했지만 공천도 못받고 한동안 정치현장에서 떠나 있었다. 그를 다시 정치판에 호출한 것은 당시 인천시장이었던 송영길 의원이었다. 
당시 송 시장은 박 의원에게 정무부시장 자리를 제안했다. 인사수석 출신으로 정무부시장이 맞는 자리인지 고민 끝에 찾아간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다시 한번 출마를 권유했다. 
 "권 여사가 노 대통령께서 생전에 박 수석은 정치하면 잘 할 사람이라고 했다. 
박 수석하고 대통령하고 목소리가 닮았다. 
그리고 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일들과 가치가 어떤 것인지 가장 잘 알지 않냐. 본인은 힘들겠지만 그 길을 한번 가보라 해서 다시 한번 출마를 결심했다" 
 19대 총선 지역구를 고르는 일부터 공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국 그는 어린 시절을 보낸 숯골이 있는 인천 남동구갑으로 결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친노 꼬리표를 붙여서 내가 혜택을 많이 본 것처럼 말하지만 공천에서 혜택 본건 하나도 없었다. 당시(19대 총선)에 당내 경선했지, 통합진보당이랑 또 외부 경선했지. 
11표 차이로 겨우 공천장을 받았다"면서 "내가 친노로 혜택을 봤으면 그렇게 경선을 했을까"라고 되물었다.
 [19대 국회의원 의정활동평가, 野 의원 중 3위] 박 의원의 의정활동은 '촘촘하다'는 평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인사 전문가답게 현 정부의 고위직 공무원들의 '하세월 인사'에 대한 문제제기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외에도 현장 작업으로 다친 소방관들의 자비 치료 문제도 박 의원의 노력으로 실제 진전이 있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사고로 인해 공상자가 많으면 소방관서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자비로 치료하는 소방관들의 현실을 폭로했고, 결국 정부가 올해 초 관련 고시를 개정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이 법을 바꿔서 하는 것도 있겠지만 이런 고시등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시간도 빠르고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19대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 평가에서 박 의원은 야당 의원 중 3위였다. 
동료의원과 기자들이 뽑은 의원으로는 공동 1위였으며 국회 본회의 출석률도 98.9%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1위였다. 
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114건의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 발의 숫자뿐만 아니라 실제 통과된 비율로도 전체 의원 중에서 상위10%에 드는 실적을 냈다.
 [참여정부 마지막 인사수석] "정부의 성격은 한마디로 사람으로서 모든게 드러난다. 
햇볕정책을 지지하던 사람이 한 순간에 뉴라이트가 될 순 없지 않겠는가. 인사란 정책의 총합이다. 
켜켜이 쌓아온 그 사람의 역사를 보면서 필요한 사람을 찾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인사란 '정책의 총합'이라고 했다. 
그는 스스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통해 인사수석으로 옮겨 갔던 것에 대해서 정책을 잘 알게 됐으니 그 정책에 필요한 사람들도 제대로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필요한 사람은 당연히 그 업무를 잘 해내는 사람이지만 그것 역시 그 사람이 추구해온 정책의 총합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박 의원은 현 정부의 인사시스템에 대해서는 "인사 수석이 안보인다. 
개각할 때 누가 발표하는지 한번 보라. 인사수석이 아니라 홍보수석이나 대변인이 한다. 
인사수석을 대통령이 중용하지 않으면 그 자리는 있으나마나한 자리”라고 했다.   그는 인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인사 할 때는 대통령이 먼저 말하면 안된다. 그러면 그 밑으로 (인사 시스템이) 작동을 못한다.
 인사가 대통령의 의중을 쫓아가게 돼 있다.
 인사 시스템을 (대통령이) 존중해야 사고가 적을 것"이라고 했다. 

 [아! 노무현] 두 사람의 인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했던 시절이었다.
 박 의원은 해수부에서만 잔뼈가 굵은 관료였고 노 대통령은 해수부 장관시절 조직 혁신을 위한 중책을 박 의원에게 맡긴바 있었다. 
이후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부터 참여정부에서 일했다.   청와대서 박 의원의 첫 보직은 국정상황실이었다. 
해수부에서 노 전 대통령의 인사관련 일을 했던 그에게 의외의 자리였다. 
그는 “나중에 돌아보니 대통령께서 미리 공부를 시킨 것 같았다. 정책 전반을 잘 알아야 좋은 사람을 고를 수 있다는 대통령의 의중인 것 같다”고 했다. 
 2005년 1월 노 대통령은 그에게 인사수석을 제안했다. 
그러나 초고속 승진을 우려했던 박의원의 뜻대로 그는 잠시 인사수석실 비서관을 맡았고 2006년 5월에서야 인사수석으로 승진했다. 
박 의원은 "그 때는 매주 수요일 10시부터 11시까지 주기적으로 대통령과 인사와 관련된 회의를 했었다. 
한두달 이상 앞을 보고 인사와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국정운영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막판에는 해수부장관 설도 있었다. 그는 "하루는 대통령이 부르시더니, 장관설이 나온것에 대해 ‘이 궂은 일 누구에게 맡기겠소, 해수부 업무는 다른 사람이 해도 여기는 안되니 박 수석이 그냥 하소’라고 말하는데 결국 청와대서 마지막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   [좌우명,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 박 의원의 좌우명은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다. '논어'의 자로편에 나오는 말인데 중국 춘추전국 시대에는 초나라 백성들이 자꾸만 다른 나라로 이사를 가는 통에 인구가 반으로 줄자 초나라 제왕인 섭공이 공자에게 “선생님 날마다 백성이 도망가니 천리장성을 쌓아 막을까요?”
라고 묻자 공자가 대답한 말이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사람을 찾아오게 하라(근자열 원자래)”고 답했다는데서 나온 말이다.
 박 의원은 “고등학교 시절 배웠는데 이게 정치가 해야 할 모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요 법안-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  박 의원의 20대 국회 1호법안은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은 매년 정원의 5% 이상을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직전 3개 사업연도의 평균 매출액이 1500억 원 이상이면서 상시 5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매년 상시근로자 수의 3% 이상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하도록 의무화하 하는 내용도 담겼다.
 취업의 질도 고용기간은 2년을 넘도록 권고해 사실상 청년 미취업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고용지원금을 지급하며, 고용노동부장관은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사업주에게 매년 청년 미취업자 고용부담금을 부과, 징수할 수 있게 했다.  
임기만료 폐기됐지만 박 의원이 19대 국회에서 심혈을 기울인 법안 중 하나는 '아토피질환관리법'이다. 박 의원은 이 법안을 20대 국회서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토피는 환경문제와 관련이 많다.
 결국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환경 개선이 따라야 한다"면서 "만성질환자에 대한 치료 문제니 의료체계화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인데라고 논의조차 시작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요주의, '원조 친노'] 노무현의 브레인으로 불렸던 만큼 박 의원에게 19대 내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친노’의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사람이었던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친노와 비노의 갈등 속에 스스로 중앙정치를 등졌다. 그는 아직은 정치를 더 배워야 한다며 몸을 낮추지만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출신들이 대거 당선된 20대 국회 상황에서 그의 향후 행보에는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필] △1958년 인천 출생 △인천 제물포고 △고려대 행정학과 △영국 웨일즈대학 이학석사(1995년) △행정고시 24회 △해양수산부 총무부장 △국립해양조사원 원장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청와대 인사수석 △19대, 20대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  박용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용규 기자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oid=008&aid=0003691883&sid1=100&mode=L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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