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석 달째에 접어드는데
사실 옆에서 사람들이 보면 그냥 운동 꾸준히 하는 사람이지 다이어터로 안 보인다는 게 함정;;;
식사는 원래도 그렇게 절식을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양을 약간 줄였죠
그리고 체질 상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야해서 고기 꾸준히 먹고
곡기를 끊으래서 한동안은 밥을 입에도 안 댔더니 저도 힘들고 회사에서 회식이나 점심 약속 잡히면 영 죽을 맛이라
대신 아주 적게 먹고 있습니다. 원래도 반 공기 이상 안 먹었는데 지금은 두 숟갈 정도 될까 싶은 양만 쪼개서 먹어요.
근데 고기를 같이 먹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포만감은 있더라구요.
아침에도 다진 돼지고기랑 소고기로 만든 함박패티 한 장 구워서 먹거나
요즘은 입맛도 영 까칠해서 참외 하나 깎아먹고 나오기도 하고
점심은 일반식 하되 밥을 거의 안 먹고 건더기만 건져 먹고
저녁도 마찬가지.. 거를때도 종종 있고 적게 먹기도 하고
주말에 외식 가끔 하고요.. 라면은 진짜 어쩌다 한번 한 두 젓가락 먹고 말고... (원래 라면 별로 즐기지 않음)
간식은 참외 하나, 아님 슬라이스 치즈 한장 찢어먹고
얼음물, 찬 보리차, 아이스아메리카노 완전 입에 달고 살고
단 거 싫어해서 아이스크림, 과자 이런거 정말 한달에 한번 먹을까 싶어요
아이스크림이 비만의 주원인이라고 해서 입에도 안 대고요
과자는 원래도 별로 안 좋아하고...
진짜 원래가 이런 입맛이라.. 간식보단 짜게 먹는 걸 더 경계해야 하는 토종입맛이라서요;
싱겁게 먹으려 노력하고... 근데 이렇게 먹어도 운동 안 하니 살이 찌더라구요;;; 참 신기하죠?
한의원 갔더니 제가 별 거 안 해도 남들보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렇다고 하니 씁쓸했네요;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고..
일주일에 4~5회는 무조건 갑니다. 종목은 헬스고요.
근데 요즘은 좀 하기가 귀찮고 영 하기가 싫어요; 살이 빠지긴 하는데 너무 천천히 빠지니까 재미도 없고...
물론 제가 운동량을 더 늘리면 되는건데... 혼자서 하려니 잘 안 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현재 운동 사이클은
스쿼트 1kg 바벨 들고 100회
와이드스쿼트 1kg 바벨 들고 100회
6kg 케틀벨 들고 스윙 50회
레그프레스 60kg 20회씩 3세트
레그익스텐션 30kg 20회씩 3세트
데드리프트 20kg 20회씩 3세트
이거 다 하면 30분 정도 되고요
마무리로 스탭퍼.. 강도 14로 무겁게 놓고 25분 합니다.
하고 나면 숨 헐떡거리고 땀 비오듯이 나고 온몸이 욱씬욱씬...
시간 되면 이거 다 하고 요가 1시간 더 해주고요 안 되면 안 하고... 그건 내키는대로.....
가끔 힘들면 스탭퍼나 사이클만 하고 끝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거의 이런 식이었고
이렇게 하니... 석 달 동안 3.5kg가 빠졌어요
사실 헬스장 인바디가 영 시원찮아서 썩 믿음은 안 가는데... (워낙 구형이라)
어쨌든 인바디에 따르면 근육량은 처음과 거의 그대로인데 체지방만 빠졌더라고요
이거 어렵다는 거 알아서 그건 기분 좋아요
옷 입어도 전과는 옷태가 다르기도 하고...
근데 참... 진짜 속도 안 나긴 하네요 ㅎㅎㅎㅎㅎ
근손실조차 없다는 것도 이상하고...
사실 제 몸은 더 파워풀한데 제가 너무 안 쓰는건지ㅎㅎㅎㅎㅎ
아님 식사량을 이보다도 덜 먹어야 하는건지ㅎㅎㅎㅎㅎ
속절없이 다리는 맨날 붓고 잘 때마다 쥐 나고.. 원래도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편이긴 해요
그래서 스트레칭도 맨날 해주는데도... 왜 효과는 없는건지 흑흑ㅠㅠ
살이 너무 안 빠져서 푸념글 해보았습니당ㅠㅠ
그리고 조언이나 팁 주실 거 있으심 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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