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남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어서 '누가 먼저 제안했느냐'를 놓고도 말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 만남은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가 주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형식적이든, 내용적이든 이런 절차가 과연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지적이 있습니다. 외교가 주임무인 곳에서 외교는 뒷전이고 국내정치를 한 것이 아니냐, 반 총장의 국내정치용 비서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하는 비판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인 정치 행보를 지원한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의 처신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후략)
신경민의원 필리버스터 중
37:30부터, 국정원에서 심리전단 핵심 기획관을 유엔대표부로 보냈다고 나옴
37:30
작년 외교통일 위원회에서....
(생략)
가기 전에 제가 지인을 통해서 알게된 기가막힌 사연이 하나 있었습니다. 현재 유엔대표부 공사가 구씨 입니다. 이 사람이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심리전단이라고 말씀드렸죠. 심리전단의 단장 바로 밑에 있는 1기획관이었습니다. 심리전단의 구성은 어떻게 되냐면요. 원세훈 원장이 있고 3차장이 있고, 이종명 3차장이요. 그리고, 심리전단 단장이 있습니다. 단장 밑에 1, 2 기획관이 있습니다. 굉장히 핵심이지요? 1기획관이 구씨고, 2기획관이 이씨입니다.
(생략)
원세훈 1심 판결문에 이 기획관의 업무에 대해서 기술이 되어 있습니다
(생략)
41:00
바로 이 핵심적인 기획관이 유엔대표부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겁니다. 그러니까 이 구 유엔대표부 공사는 심리전단을 만드는데 일등 공신이었고 1기획관으로 종사를 했다는 것이 나옵니다. 언제 갔느냐? 기록을 찾아보니까 2013년 6월에 갔습니다. 그때는 한창 댓글 사건으로 국내가 아주 소란스러울 때입니다. 이게 무엇입니까? 이 사람이 있으면 검찰 조사도 받고 불려다니고 여기저기 언론에 노출 되고 그러니까 보낸겁니다. 저는 이걸 럭셔리 호화 유배라고 말합니다. 국정원에서 문제가 되니까 조직적으로 보내준 겁니다. 가서 좀 쉬어라. 숨어있어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