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cgv에서 아침 8시 아이맥스로 보고 나오면서 작성 중 입니다. 
음 영화가 좀 미묘합니다 한줄로 평하자면 '팬이라면 즐길 수 있지만, 일반관객에게는 비추' 정도입니다.  

일단 cg나 ost는 좋습니다. 
특히 메디브,카드가,굴단이 사용하는 마법들은 정말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이종족(오크, 드워프, 하이엘프 등)의 cg도 괜찮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투씬은 마음에 안들더군요. 
소수의 전투의 경우는 괜찮지만 대규모 전투의 경우는 배우들의 동작이 밋밋하고 느릿합니다. 
분명 급박한 장면인데 싸우는 건 느릿느릿해서 박력이 부족해요. 
일부 배우는 연기도 좀...예를 들어 왕이라던가 왕이라던가...  

스토리의 경우는 정말 불친절합니다. 
저야 워크골수팬이라 스토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따라갈 수 있고 오리지널과 달라진 부분도 즐기면서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일반관객들은 이게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더군요. 
말 그대로 일어나는 사건들만 보여주고 따라 올테면 따라오라는 식의 내용이더라구요. 
후반에는 뜬금없이 좀 오글거리는 내용도 있습니다. 
엔딩을 보면 2가 분명히 나올 것 같지만 솔직히 팬이 아니라면 2는 안볼 것 같습니다ㅡㅡ;; 

팬의 경우는 즐길 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워크가 영상화되서 나오는 것 자체도 개인적으로는 재밌고 오리지널스토리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부분, 영화에서는 비중이 크지않지만 딱봐도 누군지 알 수있는 캐릭터, 게임에서만 보던 각종 지역과 사물들 등 

결론은 워크래프트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굳이 안보셔도 됩니다. 
돈 좀 아까우실 수 있어요. 
하지만 팬이시라면 한번쯤 가셔서 봐도 좋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려요. 

 아 마지막에 호드를 위하여를 외치고 나왔어야 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