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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사장이 됬어요
게시물ID : boast_12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oaNa
추천 : 12
조회수 : 3729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4/11/14 04:55:53
작년까지만 해도 여러분들처럼 수능을 보던 20살 남징어에요
수능은 개판에 자신있던 수시까지 다 떨어지던 저에게 그나마 대기인원으로 기회가 찾아와 기적적으로 저는 가고싶던 학과에 들어갈 수 있게 됬어요

그러나 제가 다짐했던 각오와 순수와는 다른 그 모습에 저는 겉돌게 되었고 그런 무미건조한 상태 속에 저는 결국 휴학을 내버렸어요

그리고는 시체처럼 뻗어있어봤자 파리만 꼬이지 돈이 꼬이냐란 생각에 전단지 알바를 하면서 편의점 알바자리를 찾아다녔어요
그러다가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 잠시나마 일할 수 있게 됬어요

그렇게 일하다가 편의점 점장님의 눈에 띄어서 저는 다른 편의점으로 옮겨지고 정식 알바생이 됬어요
그렇다해도 그곳또한 저희집에서 먼 곳이었지만
점장님은 저 하나를 위해 차 타고 20분 남짓한 거리를 매일같이 제 출퇴근 때 태워주셨어요

저는 그런 점장님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가게를 아예 갈아엎었어요
저녁8시부터 아침7시까지 근무시간 중 쉬는 시간은 30분 남짓할 정도로 저는 쉴새없이 움직였고 일할게 없으면 창고정리라도 했어요
더 나아가 편의점 안의 휴게실에다가 제 보금자리를 틀어서 일하는 시간을 늘렸어요
매일같이 아침8시부터 자정까지 일했던거같아요

그렇게 지내면서 저는 점장님에게 더 보답하고자 점장님의 업무를 제가 하게 됬어요
편의점의 검수,정산,반품 그리고 발주까지

그렇게 하다가 점장님은 저에게 '저희집 근처에 건물이 하나 비어서 그런데 내가 하려다 너에게 먼저 양보하겠다'라고 기회를 주셨어요

그렇게 부모님과 상의 후 저는 14일간 경영주 교육을 받고 10월 1일, 저희 편의점 회사에서 최연소 경영주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직 제대로 자리를 못잡았지만 단골손님도 늘리고 있는 상태이고 근방의 편의점 손님들도 다 저희가 끌어모으고 있어서 매일매일 매출 올라가는 거에 정말 즐거워요

대학 다닐 때까지 몰랐던 돈의 가치를 제대로 배우고 이제는 사람 두 눈을 보고 대화할 정도로 자신감도 생겼어요
아직 야간 알바를 구하지 못해서 제가 하고 있지만 그래도 후회같은건 없어요
부모님께는 아직 비밀이지만 대학교 자퇴 아니면 편과를 생각중일 정도로 편의점은 저를 바꾸어 놓았어요

앞으로도 2호점,3호점까지 내는게 제 목표고 저또한 과거 일하던 곳의 점장님처럼 되는것이 제 최종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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