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누나때문에 10년 동안 밤마다 이불킥하게 생겼습니다.

지난 주말 연휴에 가족들하고 캐리비안베이를 갔거든요? 
근데 거기 실내풀에 다이빙 할 수 있게 만들어 둔 데가 있더라구요.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애들도 다이빙하고 하길래
제가 그거 보다가  "아 재밌겠다"딱 한마디 했더니
누나가 옆에서 너도 뛰어보라면서 부추기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좋다고 재밌을거 같다고 하고 다이빙 했는데...

다이빙풀이 왜이렇게 깊은지ㅠㅠ
딱 뛰어들었는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아무것도 안들리는거에요
위에서 라이프가드가 호루라기를  삑 불더니 뛰어들어서 절 꺼내줬어요ㅠㅠ

엄마는 괜찮냐고 걱정하시는데,
누나는 옆에서 빵터진거에요;;

너 다이빙 할때부터 동영상 다 찍었다면서
내년이랑 10년뒤에 결혼할때 이 영상 보내줄거라는거에여
sk 백년의 편지? 그런걸로 보내두면 1년뒤랑 10년뒤에 도착한다면서ㅜㅜㅜㅜ 
찾아보니까 핸드폰에 있는 동영상 지운다고 편지가 지워지는것도 아니구 
보낸 사람 아니면 삭제도 못한다는데

어젯밤에도 누나가 제방에 들어와서
이제 11개월 남았네? 하고  가는데 
아오 진짜 십년동안 밤마다 이불킥 하게 생겼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