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개망작이지만
원작은 개걸작이다.
이라는 이야기를 이미 듣고나서 읽어봤는데
이거 의외로 걸작이더군요.
순문학에 지친 뇌에게 강력한 MSG를 주려고 했던게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주고 말았습니다. ㅠ_ㅠ
제가 굉장히 비판적인 사람이라
10개 중에 2개만 깔게 있더라도 까는 걸 중심적으로 말하는 사람인데
깔게 없는 소설이었습니다.
굳이 까자면
1.두루뭉술한 세계관(이라고 해도 소프트SF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어지고)
2.질질 끄는 스토리(라고 해도 성장소설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고)
3.단순한 문체
라는 정도랄까요.
대충 줄거리는
외게인의 침공을 막기위해 천재인 아이들을 교육시켜 최고의 군인으로 만든다. 인데..
성장소설인만큼
성장소설 특유의 불안감, 좌절감, 찝찝함, 우유부단함 등 혼란스러운 감정들이 단단한 모습으로 꽉꽉 채워져 있었고
페이지터너라고 불릴수 있을 만큼 몰입감과 문체가 좋았습니다.
너무 오락적으로 빠져있지도 않은 균형이 잘 잡힌 소설이네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SF를 읽었네요.
사실 SF를 잘 읽지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이참에 이쪽으로도 발을 담가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엔하위키에 쳐봤는데
상도 탔더군요.
아무튼
여러분
엔더의 게임 추천!
도장 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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