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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바지락 칼국수는 내가 알던 그맛이 아니었다.
게시물ID : cook_12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글몽실
추천 : 2
조회수 : 276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4/26 20:53:37
하나로에서 바지락살 1800원어치
조금만 살까 하다가 1+1이 보이길래 사온 500g칼국수면 두덩어리 2500원.
애호박 하나 할인해서 690원.

바지락살은 삶아서 먹을만큼만 남기고 냉장고로.
삶은 물에 애호박 조금, 청경채 조금 넣고 끓이다 맛있게 먹고싶어서 다진마늘, 대파, 국물용 멸치, 당근을 넣어줬어요.

칼국수면은 옆에서 적당히 삶다가 - 전분이 장난아니던데요?- 찬물로 행군후 냄비에 넣어줬어요.

냄비 뚜껑을 덮으니, 으앙.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와 넘치더라고요.

모양은 영 그래도 이런저런 재료를 넣어 만들었으니 맛있을것 같아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시식에 들어갔지요.

음...
김치랑 같이 먹어봤는데 신김치라 그런지 안어울리더라고요.

간장을 조금 넣어봤지만
음... 맛없지는 않은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네요.
후추를 안쳐서 그런가. (아, 맞다.)

설마, 다시다를 안넣어서?!

예전에 만들어먹던 그 맛도 아니고, 사먹던 그 맛도 아니고
그냥저냥 맛없지 않은 배를 채우는 음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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