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들어가니 바로 옆좌석에 친구로 보이는 수다스런 아주머니 3분이 나란히 앉아계시더라고요. 무슨영환지 모르고 시간맞춰 고른게 너무 분명해보여서 괜히 제가 안절부절대는데 영화는 시작하고..ㅜㅜ 수위에 대해선 혼자니 맘놓고 갔었는데...초반부터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친구분들의 굳은 침묵이 뒷통수를 후려쳐서 무슨 저까지 강제로 부모님이랑 같이 보는기분이었습니다ㅜㅜㅜ 더 이상 민망함을 견딜수없었는지 중후반부부턴 "세상에..","말세야 쯧쯧쯧.." 하고 괜히 큰소리를 내시는데ㅜㅜ.... 은방울이 나오자 "참 별짓을 다 하는구만..." 하고 횡설수설하시는중 영화는 그대로 딸랑~딸랑~딸랑~ 구슬프게 끝나더군요ㅎㅎㅎ
아놔 집중이 안되니 짜증이 나는데 그와중에 상황이 좀 웃기기도하고...마음이 심란해서 제대로 감상을 못했습니다ㅜㅜ 선명하게 기억나는건 백작의 ㅈㅈ는 지키고 죽어서 다행이다는 대사와 방울소리뿐이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