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랑 저랑 안지는 1년이 조금 넘었고 사귄지는 일주일 남짓 되었습니다.

사귀게 된 그날 첫키스를 했습니다.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는 조금 쑥쓰러움을 많이 타서 손잡기도 힘들었는데, 
이건 너무 빠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좋아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애랑 저랑은 서로 무뚝뚝한 성격이라 애정표현도 남들에 비해 무척 적은 편이구요
전화도 기껏해봐야 오래하면 3분입니다.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 에.. 진도 라고 해야하나요. 그게 너무 빠릅니다.
전에 사귀던 애는 이렇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을 해도 비교하는게 미안해서 
그동안은 잠자코 있었습니다만..

조금 쑥쓰러운 얘기라 하지 않으려 했지만,
얼마전 만나서는 키스하던 중에 손이 가슴까지 올라오더군요.
예전에 오유에서 읽었던 글들 중에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자꾸 스킨쉽을 하고싶어 한다는 내용이 떠올랐습니다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국 중간에서 밀어내버렸습니다.
그 애 마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애를 좋아하는데,
그 애는 저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가면.. 이란 생각에 어떨 때는 덜컥 겁이 납니다.

그애랑 저 이제 스무살 입니다. 
가는 대학도 서로 멀어서 대학을 가게 되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구요.


요즘은 제가 대학가기 전의 연습상대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은 그런 남자애랑은 당장 헤어지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유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